자작시 방이 열렸는게 시인도 시를 쓸줄도 모르지만
그래도 흉볼사람 없을 것 같아 시 비슷한게 없나 하고
지난 일기장을 열어 보다가
" 어머니 생각" 이란 글에
눈이 뭠춰 다시 읽다 보니
7순 애기가 되어 엄마 생각이 간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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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2일 -눈-
어머니 생각
마운틴 하이에 첫눈이 내렸다
마운틴 하이에 눈이오면 모자비 사막에는 비가온다.
한여름 목말라 하던 대지를 촉촉히 적서주고 나면
밤하늘 별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내려 앉는다
별이 내려오는 밤이면
어릴적 고향생각에
잠시잠시 잠기면서 아득히
멸리 달아나버린
세월을 원망하게 되는 것이 싫다
별을 세며 이야기 할 수 있는짝도 없고
깨똥벌래 잡으며 뛰놀던
동무들 생각 ----
향수에 젖어 슬프다
이럴 때 말동무 있어
별을 이야가 하고
어릴적 추억을 나눌 수 있었다면
이런밤 싫치도
슬프지도 않을 텐데------
90 이 넘은 고향의 어머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늙은 어린이가 되어
어머님 생각만 간절 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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