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래도 좀일찍 자수 성가 한 편인데
6.25가 되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이친구가 전쟁중에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동생 이렇게 5식구가 피난 봇집 싸가지고 피난 대열에 동참 한것은
38선 국경도 넘어 서울이 가까워 오고 있어 한숨을 돌리고 있던 참이 였는데 5살아래 여동생 과 달랑 둘만 남게 되었단다
죽은 엄마 끊어 않고 울부 짖은 동생 억지로 때어서 봇짐싼 밧줄 빼어서
피난길게 죽은 남정내 옷볏겨서 동생에게 입혀 남장을 하고
말이 고생이지 이꼬마들의 고생 누가 상상이나 하겠나
그래도 이 남매가 살아남기 위해 시작 한 것이 들고 다니는 좌판 장사였다
낮에는 장사하고 밤에는 학교 가고 이렇게 해서 고학을 했다 이 착한 동생은 오빠의 들록금 마련을위해 다니던 야간학교 까지 휴학을 했다
서군의 졸업식때 한아름 꽃다발 안겨 주던 동생 !!!
핏줄 이라고는 하늘아래 둘밖에 없은 저남매는 서로가 엄마요 아빠의 품이 였으리라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그리웁고 아쉬움에 가슴조이던
노오란 내 꽃잎이 피려고
아 그러나 이 시가 서군이 이세상 떠나는 마지막 노래가 될 줄이야 !
우리님들 슬피 운다는것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
이미 파랗게 변해 버린 얼굴 부벼 대면서
오빠 !!~~난 이제 어쩌라고 오빠!!!
오빠!~~ 날 혼자 두고 가버리면 난 어쩌라고 오빠야 !!
참아 두눈뜨고 볼수가 없는 슬픈 장면 이였습니다
이런 논픽션을 보지 않고 슬피 운다는 것 말하지 말아요 !
당시 우리들도 갓 졸업한 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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