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가장 무서운 개와 의 이별

benny kim 2006. 10. 1. 00:35
추천 0    스크랩 0

                                                                                                
핏볼은 등치도 크고
개중에 제일 사나운 싸움개이다
신문에 가끔식 핏볼이 사람을 물어 죽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런 무서운개를 내가 왜 키우고 있는가
미제 사위 Jeremy 란 놈은  아버지 저개 나와 친하지 않아요 무서워요 키우지 마세요 한다
요런 소리를 들으면서도 글쎄 나는 무섭지 않은데
하면서 그대로 키우고 있었다


내가 이개를 갖게 된것은 순전히 길잃은 이개가 내게 아양을 뜨는 그 유혹에 넘어 갔기 때문이다
우리집에는 동물들이 아침마다 찿아와서 새수하고 물 먹을 수 있는 오와시스가 있고 정원수가 숲을 이루고 있어  동물의 천국이다


겨울에 잠시 비나 눈이 온 후로는 일년 내내 비가 오지 않은 사막이니 물이 고여 있은 곳이 없다
그러다 보니 사막식물이 무성한 광활한 이곳에 사는

토끼 다람쥐 가오리 비롯해서 매추리등 온갖 새들을 포함해서 아침이면 동물농장으로 찾아와 서로 잡아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이 형성하면서 잔치를 벌린다  

 

이곳에 버려 진 들개들도 한구룹을 이루고 몰려 왔다 갓다 할 때도 있다

도시에서 기르다 귀찬아 지고 누구 가져 갈 사람도 없을 때는 차에 싣고 와서는 이곳 사막에 슬적 내려 놓고 가 버리는 비정한 개주인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때은 이런 들개들의  무리에서도  배가 고파 지친 개가 가끔 생기게 되는대 이놈들은 주인 눈치 슬금슬금 봐가면서 고만 무리들 따라 갈 생각 하지않고 둥지를 틀려 하는것이다 
이런놈은 대부분 행동이 비슷하다

 

주인이 나오면 꼬리를 살살 흔들며 온갖 아양을 다 떨다 말고 집주인이 가깝게 가면 발랑 나자빠져 배꼼을 내여 놓고 네발을 하늘을 향에 흔들며 혼신을 다해 쇼를 하면서 구애를 하게 된다
이구애를 받아 주는 날이면 그대로 둥지를 틀고 떠나지  않은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기 때문에 모른척 하는 건데 

이놈들도 적사 생존의 원리를 아는 지라 몇일씩 금식을 하며 버티는 대는 어쩔 수 없이 항복을 하고 하도 애처러워 개밥을 주게 된다


이런 때 개는 참으로 영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인을 따르는 충성으로 말하자면 강아지 때 부터 기르던 개보다 더 할 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 하기 힘들정도로 혼신을 다해 주인을 따르고 아첨을 한다


혹시 자기를 다시 버릴까 그게 불한한 것이고 갈곳 없는 놈을 받아준 그 은혜을 보답 해야 한다는 생존 본능인것 같기도 하다
이런 때는 아무리 사나운 개도 양같이 순해진다
이렇게 들어온 개 중에 하나가 핏볼이라는 사나운 투견이였다


아마 이놈도 말썽을 부리다 주인에게 버립받은 놈인지도 모를일이다 
처음에는 이놈이 투견인지 무서운 개인지도 몰랐는데 우리집을 찾아 오는 미국사람들은 예외 없이 핏볼 핏볼 하면서 무서워 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양순 할 수가 없었고 다른 개나 동물도 해치지 않았다

말썽을 부렸다가는 주인에게 당장 쫓겨 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 였으리라


그러나 이놈이 들어 온지 벌써 2년이 되어 가고 인제 완전히 이집 식구가 되었다는 것을 자신 하게 된 것인지 이놈의 그 사나운 본성이 나타 나기 시작하였다
이웃집 개 고양이를 물어 죽이는가 하면 가두어 둔 넓은 개 울타리가 남아 나지 않았다


철망으로 된 개울타리도 물어 씹어서 구멍을 내고 탈출 하기 일수 였다

별수 없이 개 울타리 안에 다시 목에 채인을 달아 묵어 두어 야 할 판이엿다
이렇게 이중 삼중 보안을 해두었는대도

 

며칠 전에는 목도리도 빼어 버리고 다시 탈출하고 이웃집 울타리 까지 파손하고 침입해서 그집 애완견을 물어 큰상처를 내어 버렷고 결국 수술비 550불 (530,000원)을 물어 주어 야 했다


정이 많이 들었지만 이제 이놈과 작별을 해야 겠다고 생각 한것은

미제 사위놈의 경고가 일리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 그개 키우지 말라 하지 않았습니까

$550 그것 아주 좋은 경고 예요


만약 사람을 물었다면 아버지 파산 이예요

미국은 사람다치게 하면 수백만불 물어 주어야 해요
이놈 사위 말이 결코 헛된말이 아니다

내가 이런 위험한 개를 겁도 없이 기르면서 그나마 이런 작은 사고로 경고를 받고 더 큰사고를 예방 할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 생각이든다


애니벌 셜터(Animal Shelter)에 전화를 했더니
개장 차가 금방 왔다 마지막 개장에 집어 넣어 주면서

이놈 Happy야1 

잘가거라 하고 엉덩치을 때려 주었는데 내 마음이 더 아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