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쓸쓸한 마음도, 깊어만 갑니다
금년
초에 우리 사위가 털도 나지 않고 콩알만한 비둘기 새끼 한마리 가져 왔습니다내가
새를 좋아 하는줄 알기 때문이지요비둘기
애미가 둥지에서 밀어 내어 버린 새끼인데 사위가 줏어 왔습니다(새의 습성은 한번 둥지를 나간 새끼는 절대 다시 받아 주지 않는다)
요놈을
키우기 위해 스트브 옆에다 보온 특실을 만들고팻
삽에 가서 비둘기 우유를 사다가 정성을 다해 키웠지요지금
9개월 된놈인데 내가 제 엄마 인줄알고 내가 가는곳마다 따라 다녔지요참
귀여운 내 친구 였는데
아
이놈이 어제 저녁에 들개 (버린 개) 들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비둘기
장을 다 부수고 들어가 잡아 먹어 버린 것입니다남들보기에는
한낫 미물에 불과 하겠지만손안에서
자식 키우듯 정성과 애정 주며 키운 놈이 비명에 가고 나니오늘
하루 진종일 마음이 아팠습니다'그룹명 >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가야 파피꽃이 되어 다시 오너라 (0) | 2006.04.05 |
---|---|
40년 무사고 운전 기록이 깨어지다 (0) | 2006.03.23 |
그냥 죽어 버리려 했는데~~~ (0) | 2005.08.30 |
사랑방 호롱불 (0) | 2005.08.26 |
어마 생각 (0) | 2005.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