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살맛 나는 이야기

죽은 금붕어 인공호흡

benny kim 2019. 5. 14. 04:04


이미지: 식물, 나무, 실외, 물, 자연
이미지: 수영, 실외, 물


이미지: 식물, 실외, 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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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금붕어 인공호흡

10여 년 전 Walmart에서 갓 부화한  금붕어 10마리를 사 와서 진백 석부 분재가 담긴 수조에 넣어 두었지만, 겨울이 지나면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죽고 딱 한 마리만 살아 10여년을 살아왔다 먹이도 주지 않았지만 수조에서 자란 이끼만 먹으며 잘살아왔는데 어제 죽었다가 명의(?)를 만나 다시 살아났다. 아침 물을 주다 진백 향나무 분재에 병소가 발견되어 소독약을 뿌렸는데 이 소독약이 수조물을 오염시켜 금붕어가 죽게 된 것이다. 오후에 분재원을 둘러보다가 이놈이 배를 하늘을 향해 물에 떠 있었다 움직이지도 않고 아가미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이미 죽었다. 생각하다 이놈도 사람처럼 인공호흡을 시키면 혹 살아 날련 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대야에 신선한 물을 담아 금붕어 인공호흡을 시켜보았다. 금붕어 인공호흡이란 물고기는 아가미 호흡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서 아가미를 눌렀다 놓았다 약 5분간 실시했더니 느리기는 했지만, 아가미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살아나는구나 하잘것없은 물고기이긴 하지만 한 생명을 구한 희열이 가슴을 찡하게 적셔왔다. 저녁에 분재 수조의 물을 모두 갈고 다시 넣어 주었더니 아직 바로 서지는 못하고 누운 체 아가미 호흡은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나가보았더니 생기를 되찾아 헤엄 처 다녔다. 친구야 다시 살아난 것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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