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 만사성家和萬事成 이야기
약 50년 전 이 사람이 서울무학교회에 다녔는데 갓 시집온 며느리 간증이 아직 생생합니다.
시집온 첫날 이야기 이었습니다
단출한 식구의 밥만 짖다가 갑자기 대가족 밥을 짖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솥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밥이 설은 것 같아 물을 더 붙기도 하다 보니 이건 밥인지 죽인지 분간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 밥을 다시 할 수도 없고 그대로 밥상을 차려 올린 것이지요.
그래서 이 색시는 지혜를 발휘해서 교회 장로님이시기도한 시아버님에게 아침식사 가도를 자청하였지요.
시아버님의 윤허를 받은 새색시의 기도 한번 들어 볼까요.
하늘에 계신 하느님 오늘 부족한 저를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가정으로 시집을 오게 하여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첫 밥상을 올리면서 또 한 번 감사드리는 것은 모든 식구가 골고루 식성에 맞게 밥을 짖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할아버님은 죽을 좋아하시나 죽이라 생각 하시고 드시게 하여주시고 시아버님은 국에 말아 자시는 것을 좋아하시니 말아먹기에 좋은 밥으로 지었습니다.
고두밥을 좋아하시는 시동생도련님을 위해서 설익은 밥도 있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많은 식구가 골고루 입맛에 맞게 드실 수 있도록 이 음식을 축복해 주십시오. 아멘
할아버지 하는 말씀 家和 萬事成 우리 집에 복덩이가 들어왔구나.
시아버지 아멘
시어머니 아멘
시동생 아멘
시누 아멘
___ 아멘 ~~~~~
___
아멘 합창소리에 파한 대소 모두 모두 즐거운 식탁이 되었다는 간증 이였는데
이 논 픽선 간증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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