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조국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듣고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

benny kim 2014. 11. 9. 13:25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듣고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

 

철길 옆에 사시는 분들은 기차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공항 마을 사람들은 비행기 소리가 나도 듣지를 못한다

고속도로 옆에 아무리 큰 간판이 세워져 있어도 관심

두고 있지 않은 분은 보고도 보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동래 옆으로 철길이 생기고 공항이 들어선다는

국책사업 발표가 나면 지나가지도 않은 기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게 되어 반대 피켓을 들고 밤낮 농성을 지르다가도

영남권 신국제공항 유치 밀양이냐? 가덕도냐?’ 지역 경쟁

과열 속에서는 아무리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비행기가

있어도 비행기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세월호 농성장에 죽치고 않아 데모하고 피켓을 높게 쳐든다 해도

국민들에게는 고속도로 선간판에 불과 한 것이다

 

밀양, 가덕도 주민이나 세월호 유족들에게는 나무만 보지만

국민들은 국가라는 숲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강정마을 사람들, 밀양송전탑 대모 군들, 천성산 도롱뇽이,

무상복지 무상 급식 주도 한사람들, 전공노, 금속노조, 철도노조,

민주노총, 정의구현사제단, 이 모두가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듣고도 듣지 못하는 무식한 자들이다.

알려거든 제대로 알길 바란다.

 

국가라는 거대한 숲을 보고 관심을 끌게 되면 무엇이

참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은 이런 명언을 남겨놓았다

 

본다고 보이는 게 아니고,

듣는다고 들리는 게 아니다.

관심을 가진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게 된다.“

 

국가라는 거대한 숲을 보고 국익에 관심을 두고

행동을 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고

진실의 소리도 들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