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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주고 병주는 세상 -의료권력의 이동-

benny kim 2013. 12. 20. 10:26

약 주고 병 주는 세상

12/16/13 일자 프리미엄 조선에 올라온 서울의대 김성권 교수의 논문에

의료 권력 이동이란 생소한 용어가 나오는데 이 말은

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과거에는 대부분 의사의 몫이었지만

지금은 의사의 역할은 줄고 환자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를 의료 권력의 이동이라 한다고 했다

 

약은 넘쳐 나는데 안심하고 먹을 약이 없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처음 2~3가지의 약을 먹다가

결국 의사의 처방 약은 점점 많아져 3~4가지는 보통이고 심지여

5~8종류의 약을 먹으시는 분도 있다

한마디로 약 주고 병 주는 꼴이 되다 보니 안심하고 먹을

약이 없어지고 만 것이다

 

논문에서 김성권 박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금은 의사들의 전문성도 높아졌고,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첨단 장비들이 개발돼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또 좋은 약들도 많이 나와서 예전에는 치료가 힘들었던 질환을

낫게 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좋은 약, 좋은 치료법도 많이 나와 있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 환자들은 더 늘고 있고, 3

1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첨단과학이 의료 혁명을 가져와 불치병도 정복하고 있는데

어째서 만성 환자는 더 늘어만 가고 있을까

한마디로 좋은 약 좋은 치료법에서 오는 부작용도 치료 못지않게

또 다른 병을 유발하게 하는 것인데 약을 주면서 새로운 병을 함께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명한 의사라 하더라도 하루에도 수백 종의 신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마당에 일일이 이런 약에 대한 부작용을 알 턱도

없고 환자들은 그저 의사를 믿고 약을 먹다 보니 약의 부작용으로

또 다른 병을 불러와 건강을 망치고 있다

예를 들면 장복하고 있는 약은 간 기능을 마비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불면증 신기능 등등 온갖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의사는 어느 약의 부작용에서 오는 것인지 모르다 보니 간 기능,

신기능, 불면증 회복을 위한 또 다른 처방 약을 주게 되는 데

이러다 보니 약의 가지 수는 점점 많아지고 병을 고치려다

병을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약의 과잉 시대, 건강은 누가 지키나?

 

한마디로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은 병원 의사가 아니라 환자 자신이고

내 병은 내가 잘 안다는 말처럼 내가 지키는 도리밖에 없는 것인데

이걸 두고 의료 권력의 이동이라 한 것이다

 

본인의 경험담을 소개 하면

일반 내과 의사의 처방으로 고지혈증으로 약을 1년 이상 복용하다

심장내과 전문의에서 혈액검사 결과 간 기능이 망가지기 직전이란

것을 알았다. 고지혈증 치료 처방을 했다면 매 3개월에 한 번씩은

간 기능 검사를 해야 했었는데 내과 의사의 잘못이었다.

 

그런데 최근 바뀐 담당 의사로부터 또 다른 고지혈증 처방과 전립선

비대증 처방을 받았다가 고지혈증약은 간을 손상하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했더니 한 달 후에 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으니 복용하라 했다

한 달 후의 간 기능 검사에서 AST 정상수치0-40인데 결과는 152,

ALT 정상수치 0-44이지만 결과는 179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때야 당장 투약을 중지하고 20일 후에 다시 검사해보자 했다

20일 후의 결과는 더욱 나빠져 있었다.

다른 처방 없이 20일 후에 다시 검사해보자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함께 받은 처방 약 전립선 비대증약의 부작용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렇게 나와 있었다

 

“Tamsulosin의 부작용

AST, ALT 상승,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고 이상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이 약의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한다. ”

이러한 사실을 의사에게 보고한 다음 투약을 중지 한 일이 있다.

결국, 간이 망가지는 것을 막은 것은 의사가 아니라. 본인 자신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간이 다 망가진 후에 누가 책임질 것이며 환자는

약의 부작용이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른 체 죽을 수도 있다

 

의사 처방 약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장복하지 말고 반드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는 것도 의사의 몫에서 환자가

챙겨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폐암 당뇨병 등등 의사의 처방 약에 의지하려

하지 말고 환자 자신이 관리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처방이다.

고혈압에는 김치 먹지 말고, 염분섭취를 줄이고, 고지혈증에는

육식 입맛 따라 삼겹살 즐기지 말고, 폐암 예방에는 담배,

간염에는 술, 당뇨병에는 쌀밥 설탕 커피 즐기지 말라 이러한 것은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의료권의 이동으로 환자 자신만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