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사는 이야기

남을 배려하는 마음

benny kim 2013. 4. 24. 23:01

최근에는 영국 전 마가렛 대처 총리 의 일대기를 영화한

“철의 여인” 개봉을 앞두고 치매 증상을 흥미 위주로 묘사한 것에 대한 영국

국민들에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한다.

물론 치매라면 정상이 아니고 노인들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병이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하면 이러한 치매환자를 두고 있는 자족이나 친지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치매증상에 대한 처지를 배려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장애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더욱 불행한 일이 되고 만다.

간병 원이던 가족이던 간에 치매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자격 이라면

우선 치매환자의 정상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예를 들면 금방 밥을 먹고 나서 밥을 달라고 할 때

조금 전에 밥을 드셨지 않아요.

대꾸를 해 봤자 언제 먹었느냐 이년아! 하고 욕이 날아온다.

이럴 때 함께 싸우는 것은 이런 가족도 비정상적인 장애자가 되는 것이다

물건을 찾다말고 없어 져다며 며느리더러 네년이 훔쳐 갖지 한다던가.

딸을 못 알아보고 너 도둑년이지 한다든가 한다면

이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하지만 이게 치매 노인의 증상이라는 것을 배려하지 못하고 정상인으로

착각을 한다면 이런 사람도 치매 환자와 마찬가지로 장애인이다

극단적으로 치매환자에 대한 간병을 예를 들었으니 대부분 간호하는

가족들이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 치명적인 치매 환자가 아니라도 우리 주위를 되돌아보면

아 나도 정상이 아니라 장애자였구나 하는 것을 알고 놀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나이가 들면서 청각장애가 찾아 왔다

남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오해 할 수 있는 대답을 해버린다던가

하는 경우를 경험하면서 뒤늦게야 후회 막심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나도 벌써 청각에 이상이 없었던 젊었을 때부터 정상이 아니었고

청각장애자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고 아프게만 했던 장애자였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어머님의 살아생전에 청각장애가 심해서 좀처럼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시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든가

다시 되묻고 되묻고 할라치면 화를 버럭 내기도 하고 짜증 석인 고함을

지르기도 했던 기억이다

그런 때 어머님은 매우 슬픈 표정을 지으시면서

야야 왜 그렇게 화낼 일도 아닌데 화를 내고 그래! 하시곤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 고통도 고통이거니와

자식을 화나게 했다는 아픈 마음은 오직하였겠는가.

내가 청각장애자가 되어 남을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나서야

알았지만 지나간 후에 애달파 한들 무엇 하나.

불효막심한 놈 인과응보 천벌을 받은 것이라는 생각에 회한이 맺힌다.

(얼마다 답답했으면 보청기를 5번이나 새로 만들어 보았겠나)

다정했던 친구 친척 자식 형제지간에 듣고 싶고 말하고 싶고

함께 하고 싶고 더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것은

노인들의 공통된 심리인데도 청각 장애자의 신세가 되고 보니

그런 대화의 장소가 도리어 부담스러워 지고 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화나게 하고 짜증나게 하여 다정한 사이가 더 멀어 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심정은 노인이 되고 청각 장애자가 되어보지 안는 한

알지를 못하고 가장 가까운 부모 부부 간이라도 짜증내고 화만 낸다면

이런 사람역시 치매 환자의 말에 화를 내는 사람과 같이 장애자인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지만 만시지탄이다

이곳에서는 치매 환자나 청각 장애자에 대해 예를 든 것이지만

우리주위에는 이 외도 시각 ,지체 등 장애자는 수없이 많고

이분들에 대한 편의를 최우선을 하여 법을 만들고 잇는 것은 언뜻 보면

이들 장애자들을 위한 것으로 만 생각이 들겠지만 이분들에게

이러한 편의를 우선해 주지 않는다면 도리어 정상적인 분들이 장애자가

되어 버리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 질것이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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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서울 대청中, 시각장애 교생 선생님과 

눈 가리고 안내견과 걸어보고 앞 못 보는 선생님 교대로 안내 하는

체험 수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시각장애 교생실습을 나온 "선생님은

'너희랑 축구도 같이하고 청소도 같이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싶은데 내가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신 적이 있다며

선생님 덕분에 다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돼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

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좋을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을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죽을 때가지 장애자로

살다가 갈수도 있겠다는 교훈을 인생막장에 내가 청각장애자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을 고백 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혹시 부모, 자식, 부부, 형제, 친구 등 주위를 한번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나도 그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장애자 이었었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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