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제18회 한미수석 전시회 -석상길씨-

benny kim 2011. 4. 6. 16:02

한미수석 전시회에서 만난 석상길씨

지난 4월 1일부터 식물원에서 제18회 한미수석 전시회가

열렸다

18년 전 가주 한미 수석회, 제 일회 수석전시회가

있다기에 달려 가보았다

그곳에서 만나 돌 친구가 바로 석상길(石祥吉)씨 이다

석상길씨는 한국에서부터 그 성시에 걸맞게

돌과 함께 살아온 분이였고 1972년 장준근 저

수석분재 순례라는 명석 도감에 한 폐이지

차지 한분이시기도 한 분이셨는데

오늘 다시 만난 것이다

회장님이 갑자기 돌아 사셔서

대신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반겨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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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수석 분재 순례에 소개된 석상길씨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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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람 고 박남수 회장님

-석상길씨의 추모시-

그는 돌밭에서 돌을 탐석하는 게 아니라

그냥 돌과 어울려 잘 논다

그러다가 풍덩 물속으로 들어가 물과

더불어 논다.

돌을 뒤집는 쇠 칼코리며

담을 가방마저도 챙기지 않는다. 그래도

귀로 일석(一石). 돌밭에서 나올 때는 석신(石神)이 옜다

하고 명석 한 점 챙겨주는걸 잊지 않는다. 모래에 묻혀 잠든 돌을

아예 낮잠 을 깨우지 않고 나무뿌리와 인연을

맺어 서로 안고 있는 돌도 빼앗아 오는 일도 없다

어느 날 샛강(江)에서 거북이 형상의 돌을 만났었는데

좀 더 크면 데리러 오겠다고 그 자리에 그냥도고

훗날 다시와보니 거북이걸음으로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고 한다.

내가 다시는 거북이를 찾아 나서지 말라고

말렸지만 기어이 길을 떠나드니

해가 저물었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네.

박형! 지금쯤 거북이는 찾아 같이 잘 놀고 있는지 그게 궁금하오.

20011년3월 -석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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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신은 제18회 한미 수석 전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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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석(一生一石) 이라는 돌-

돌은 말이 없다

말은 없지마는 태고 적 이야기를 숨겨놓고

돌을 알고 사랑하는 분에게만이 속삭여 준다.

돌은 추억을 담고 있고

돌을 보고 있노라면

단양, 제천, 옥천, 영월, 문경, 울진, 울산, 전남 홍도를 돌아

좌천 해수욕장 에서부터 경기 양수리까지

돌고 돌아 탐석 여행의 추억도 되살려 주고

조국의 산천 바닷가를 거릴 기도 하게 되고

30년 40년을 뒤돌아 젊은 시절의

그 낭만에 끔뻑 기절 할 것만 같다

강가 바닷가 돌밭에는

발에 차이는 것 밟히는 것이 모두 돌, 돌이던데

명석하나 얻기가 어이 그리 힘이 들었던지

일생일석(一生一石) 이라

아직도 그런 돌 하나 건지지 못했었는데

제18회 가주한미 수석 전에 다녀와서

우리 집

돌장에 앉아 있는 녀석

집어내어 쓰담 다 보니

아 이놈이 내가 찾아 헤매던 바로 그놈 이였구나.

1960년대 어느 날 부산 좌천 해수욕장

친구랑 바닷가를 거닐다 만난 나의 최초의

탐석 바로 이놈이 명석 이였구나.

40년을 훌쩍 뛰어 넘어 조국의 해수욕장을

거닐게 해 주고 있느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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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생일석 좌천해수욕장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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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솟아라 충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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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미국 유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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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가 있는 산수 경석 중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