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개비 달았습니까.
요즘 우리 동리에는 지붕에 팔랑개비 달았습니까.
예, 아직 달지는 않았지만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유행처럼 번져 가고 있다
요개 뭔 소리인고. 하니
지붕위에 풍력 발전기(Wind Turbine Generator) 달아놓고
시설비 공짜 전기 공짜 난방비 공짜
가스대신 전기사용 하니 가스 비 공짜 까지 가져다주는
팔랑개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물 전기가 턱없이 부족해서
타주에서 비싼 값에 사 다 쓰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녹색 에너지 정책에 따라
태양열 풍력 발전소 건설에 역점을 두다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 것이 가정에 풍력발전 무상으로
달아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간가구당 시설비 $28,800을 무상 지원해서 풍력발전을
하게 되면 전기는 마음껏 쓰고도 남게 되는데 쓰고
남은 정기요금을 시설비 로 회수해 간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 달에 전기요금 $200을 쓴다고 해도
바람이 많이 부는 우리 동리에서는 팔랑개비에서 나오는
전기 값은 $400~$600 정도가 된다니
이런 장사가 어디 있노
실수요자는 지붕위에 팔랑개비 달아 놓는 장소만
제공 한 대가로 공짜 난방비 전기 마음대로 쓰게 되니
좋은 것이고
주정부에서는 그만큼 전기사오는 예산절감해서 좋고
가정에서는 가스대신 정기를 사용하게 되니 환경오염 막아주어 좋고
이거야 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고
일석 3조 4조가 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 집을 가로지르는 길 이름이 Zing St. 인데
바람소리가 항상 쌩쌩(Zing)하고 분다고 Zing St.라 했다 한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요즘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만 설치를 해준다니 이제는
바람 잘 부는 곳으로만 몰려오게 생겼다
바람 잘 부는 곳이 바로 절약하면서 살 수 있고
무공해 장수촌 녹색지대가 될 태니 말이다
'미국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토밸리 한인회 총영사배 골프대회 (0) | 2011.05.11 |
---|---|
제18회 한미수석 전시회 -석상길씨- (0) | 2011.04.06 |
복지제도의 모범답안 (0) | 2011.01.19 |
빅토밸리 동포사회 신년 하례 모임 (0) | 2011.01.11 |
크리스마스 트리 쑈 구경 (0) | 2010.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