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조국

대통령 하야 운동하겠다는 목사

benny kim 2011. 3. 3. 16:10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종교와 정치, 노동자와 교육자, 과학과 법률, 이런 것들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도우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나라를 부강하게하고 백성이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게 하는

인자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인자들을 각자 맡은바 영역이 다르고 그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려 들면 국가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백성은 불행해 지게 된다.

 

최근 한 교단의 수장아란 사람이 대통령 하야 운동을 하겠다고

공언을 한 것이라던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사사건건 정치문제에 끼어 던다던가.

불교조계종의 정치개입 사례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중요한

국책사업 마저 종교적인 힘으로 가타부타 압력을 행사 하며

국고손실과 낭비를 가져오게 하는 것 역시 종교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 본다.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게 되면 종교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수세기 동안 바람 잘 날 없는 중동지역의 국가들처럼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우리 헌법에는 정교불리의 원칙을 명시해 놓고 있는 것이다

 

노조라는 것 역시 그렇다

노동조합은 어디까지나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면서 사용자의

부당한 대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 정치활동을 하라는

집단은 될 수도 없고 특히 전교조와 같은 교육자가 스스로 노동자로

자처하면서 교육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념주입에다 정치적인

압력단체로 둔갑하여 한국 교육계를 쑥밭으로 만들고 있는 현실은

심각의 도를 넘었다고 본다.

 

법을 집행하는 법관들이 법리 해석 또한 우리 같은 범인의 잣대로

보아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면이 허다하다

과학은 어디까지나 과학의 잣대로 심판해야 현대판 갈릴레이 재판이란

소리를 면할 수 있는 것이다

생명공학 공자도 모르는 무식한 법관이 범률 조문만으로 과학을

심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계의 모든 생명공학 석학들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표논문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고 황박사 자신도 줄기세표는 있다

6개월만 말미를 달라 그러면 다시 만들어 보여주겠다. 했다면

그런 기회를 주어서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게하는 것이 정도인데도

법적인 법리만 따지고 재판 3~4년 질질 끌면서 위대한 과학자를

매장시키고 있는 처사 역시 법이 과학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이글을 쓰다 보니 문득 성철스님의 입적 전 마지막 법어가 생각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물론 스님의 법어 속에 숨어있는 봉왕의 심오한 뜻이야

뱁새가 어찌 알랴 마는 어렴풋이나마 느낌이 오는 것은

산은 산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물은 물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산에 물이 있기에 아름다운 수목이 울창하고 온갖 산새들이 둥지를 틀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고

산에 수목이 없는데 물이 어째 흐를 수 있으며 물 없는 곳에 물고기는

어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이 정치는 정치, 종교는 종교, 교육자, 과학자, 노동자, 법관

모두 자기가 해야 할 영역을 벗어나지 말고 분수에 맞게 자기 직분에만

충실하게 되면 금수강산 아름다운 강토처럼 백성모두가 태평성대 하게

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