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조국

주얼리호 구출과 금미호 선원생사

benny kim 2011. 1. 23. 23:08

 

 

-사향은 그대로 향기가 나는법이다 -

 

최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청해 부대의 구출작전 성공으로

풀려난 삼화 주얼리호 소식에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고 며칠째 신문지면과 TV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동안 천안함 사태와 연평해전에서 수모를 당한 우리 군에 대한

불신과 분통에 대한 반대 급부적인 심리가 깔려 있다는 것은

십분 이해하면서도 이제 그만 이성을 차릴 때가 지났다고 생각한다.

 

 

지금 잔악한 해적들의 수중에는

금미호와 납치된 선원 43명이 있고 그분들의 생명을 먼저 지켜야하고

그 가족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성숙한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환호하고 기뻐하고 있는 동안 이분들은 지금 불안 초조한

마음으로 밤낮 지옥에서 해매고 있을게고 언론보도에 불만이 많겠지만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그 심정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삼화 주얼리호와 청해 부대 그리고

흥미위주의 지난 친 언론보도에는 질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소말리아 해적의 소행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언론에서 공개해서는 안 될 정보까지 마구

쏟아 내고 있는 데는 아연 질색 할 지경이다

 

 

예를 들어보겠다.

*석선장이 한국말로 교신을 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식량이 있는데도 일부러 식량이 없다 속이고 해적을 굶겨 기운이 빠지게 했다

*선장은 엔진오일에 물을 타서 기동을 방해 했다

*주얼리 호 선장은 지그재그 운행을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등등 이러한 것을 적에게 공개 하여 후에 있을지도 모를 납치 선박에

대해 이런 부분 대비 하라는 정보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 인데도

오직 구출작전 성공에 대한 공명심 또는 흥미위주의 언론 보도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청해부대나 삼화주얼리 호에서는 금미호의 선원과 그

가족들을 머져 생각해주길 바란다.

 

물론 이번작전 성공은 그 자체만으로도 칭송받기에 충분하다

더 이상 말이 많아지면 그러한 칭송이 도리어 퇴색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고 영웅적인 행동에 대한 자랑은 자제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명심보감에는 이런 말이 있다

(유사 자연향 하필 당풍립 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사향을 지니면 그대로

향기가 나는데 왜 부채질을 하느냐)

 

청해부대 구줄 작전 성공은 그 자체만으로 향기가 나는데 더

이상 자랑이 지나치면 그 향기는 소멸되고 말수도 있다 것

명심하시길 바란다

 

 

더욱이 지금 소말리아 해적들은 앞으로 납치 한국인은무조건

살해하겠다고 하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