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shil 이라는 분이 아래 글에 대한 답글을 매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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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 내리세요
그냥 보내도 될 것 같았지만 만사가 완벽한 우리 마나님 엄명인데 어느 안전이라고 거역할 수 있겠나
聘母님께서 서울에 부칠 짐을 싸려고 하니 보따리 맬 끈을
좀 사오라는 것이었다.
Home Depot 이라는 hardware store 엘가서 그 넓은 매장 어느 구석에 포장 끈이 있는지 모른다. 마침 여종업원이 있기에 물었다
I'm looking for rope, young lady. 이 여자 상냥하게 웃으며
What you looking for? 하기에 무뚝뚝하게
다시 rope! 했더니
웬걸, I don't understand what you saying.
다시 악센트를 붙여 rope !!!하고 좀 세게 대답을 했지요
역시 이 아가씨 牛耳讀經 이라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사람 환장 할 일이였지요.
오늘 뿐인가 이와 비슷한 사건이 내 일상 생활 속에 다반사로 있는 일인데
“너 자신을 알라”
문제는 내게 있으면서도 못 알아 듣는 미국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딱한 사람인가
그래도 미국 분은 “어째서 내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야고” 짜증을 내면
그게 농담인줄 알고 웃어 주니 고맙기는 하다
이민생활 40여년을 이렇게 살면서 적반하장으로 구박을 주어도
화내기는 정녕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주는 미국인들 덕분으로
아직 화병 걸리지 않고 살아 온것 같다
때로는 외민 마나님께 화를 낼 때도 있다
명색이 영문학을 전공하고 이민 생활 40년에
“기현 아빠 저사람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 못해요.”
하는 소리를 들을라. 치면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움이 화가 되어
마나님에게 화살이 날아 가곤했지요
사실은 한국의 엉터리 영어 교육이 주범 이였는데 말입니다
기왕에 교육이야기 나왔으니 다른 이야기 하나 해 드릴게요.
제 친구 중에 체신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체신부에서
근무하다 저보다 약간 늦게
74년도 에 이민을 온 분이 있지요
이 친구는 지금도 술을 많이
마시는데 말버릇이 고약한 친구이지요.
좋아도 욕, 반가워도 욕, 입을 열었다하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고약한 버릇 말입니다
“야 인마 형섭아 골프 안 갈래 ”
“못 간다고 그랬잖아”
“개새끼!”
“야 이 새끼야!
좀 있다 한양순두부집으로 점심 처먹으러 나와 나기다린다“
대강 이런 식입니다
어느 날 이 친구 미국서 자란 아들이 아버지 친구 분을 비행장에 태워 드려야 했는데
아 아드님 비행장 터미널에 차를 세워 놓고 아버지 친구 분에게
“개새끼 내리세요. 다 왔습니다” 했다 는 것입니다
이 친구 아들 같은 놈에게 느닷없는 욕을 얻어먹고
이 녀석 너 개새끼 그게 무선 소린지 아느냐 물었더니
글쎄요, 아저씨 부르는 말 아닌가요 아버지도 항상 그렇게 불렀잖아요. 했다 한다.
이친구 분 본국으로 돌아가자 말자 전화를 해서 자식 한국말 교육시키려면 제대로 시키고 자네 말버릇부터 먼저 고치라는 충고를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친구 어른에게 욕을 하고도 태연한 자식이 무선 죄가 있겠습니까.
학교 공부 잘하니까 만사가 형통인줄 알고 가정교육잘못으로 친한 친구에게 욕하게 만들어 놓고 자식에게 뒤통수 얻어맞고 나서야 이 친구 제정신이 들어 말버릇이 달라졌다는 이야기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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