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학의 생활화와 생활의 과학화 -총명과 지혜-

benny kim 2008. 5. 5. 12:17

 

옛날 노총각 때 학교 선생님으로 있다 노처녀가 된 분과 맞선을 보고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노처녀 선생님이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해왔다

김 선생님 공대를 나왔다니까 묻습니다. 만

“과학의 생활화와 생활의 과학화”가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몇 일전 교무회의 에서논의 하다가 결론이 나지 않아 내게 답을 찾아오라는 숙제를 받았는데 알쏭달쏭 해서요 했다

노처녀 노총각 처음 만난 데이트 치고는 참요상한 대화부터 시작이 된 것이다

나도 갑자기 받은 질문이라 아리 송송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답이 될 것 같아 이렇게 대답을 해준 적이 있다

글쎄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내 생각에는 과학의 생활화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과학적인 원리를 생활에 정용하라는 이야기 이고

생활의 과학화라는 것은 과학적인 원리는 모르지만 생각을 하다보면 새로운 과학적인 원리를 발견 또는 아이디어(발명)를 찾아내어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데 힘이 모자라면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은 과학의 생활화 인 것이고

물주전자의 물이 끊으면서 주전자 뚜껑을 들어 올리는 힘을 보고 증기 기관차를 만들었다던가. 어느 화가가 스케치를 하는데 지우개가 자꾸 도망을 가 찾게 되다가 지우개를 아예 연필 끝에다 묵어 놓고 쓰다가 지우게 달리 연필을 발명한 것은 생활의 과학화라 할 수 있겠지요.

다시 말하면 화학의 생활화는 과학적인 지식이 선결 조건이 되겠습니다만

생활의 과학화는 과학적인 지식 보다 생각에서 나오는 지혜가 그 원천이 되겠지요.

하고 대답해 주었더니

그렇군요. 이해가 되네요. 하고 만족해했는데

후에 다시 생각해도 명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의 생활화는 지식이 전제 조건이 되기만 반드시 우리 생활에 유익한 것만 가져 오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과학적인 지직이 있어도 마치 집도의 의 칼과 같아서 의사의 손에서는 수술의 집도가 되겠지만 강도의 손에 들어가면 무기가 되고 만다.

다시 말하면 태려 분자에게 폭약을 만드는 처방전과 같다는 뜻이다

이 사람이 왜 갑사기 이런 말을 하는고. 하니 요즘한국에 사시는 분들 자식 교육열에는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우리 만치 가외의 사교육을 통해 지식을 주입식으로 집어넣기에는 열중하면서 생각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다혈질이고 이기적이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일도 사고의 궁핍 증에 걸려 주관도 소신도 없이 그저 선전 선동의 시루에 휩싸여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식이 싸이면 총명해 지고 생각이 깊어지면 지혜로워 진다

총명과 지혜는 어떻게 다른가.

지식이 쌓이면 총명해 지지만 그 총명이 권모술수가 될 수도 있고 지능범의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마는 지혜라는 것은 마치 많은 지식은 없어도 생각에서 나오는 생활의 과학화와 같아 내 삶과 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방편이 되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기도하고 슬기롭게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2년여 동안 국비 낭비해가면서 타결을 본 FTA 협상을 성사 시켜 놓고 정권이 바뀌었다고 손바닥 뒤집듯 국회 비준동의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민주당 어른에서부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초중학생이 촛불을 들고 나오는 학생들에 까지 총명해 보일런지 모르지만 다 잘못된 지식을 채워놓고 슬기로운 판단을 하지 못하고 시류에 흔들리는 쓸개 없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

이 사람의 보는 눈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출세의 길을 찾아 줄서기에 총명한 정치인들은 많은데 이 난국을 풀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정치인은 어디 숨어 있는가? 지혜로운 사람은 말 하디로 천량 빚도 갚는다. 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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