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비자 면제와 걱정되는 일”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한국일보 LA판 조간 오피니언 난에
세계 기독신학대 이은하 교수님이기고한 “어떤 어글리 코리안” 이란 기사가 올라와 있고 유학을 보내 놓고 게시는 부모님들을 위해서 이곳에 가져 왔다
한국에서는 미국유학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유학을 보내놓고 계시는 부모님이나 준비 중인 분들이 계시면 이런 기고문을 읽어 보시고 혹시 이런 곳에 여러분들의 자녀가 있는지 또는 이런 부류에 들어가 자녀들을 망치지나 않을 것인지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물론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두각을 나타내면서 미국신문에 소개 되는 경우도 많지만 반면에 이런 엉터리 학생들로 인하여 한인사회나 전체 유학생들에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어글리 코리안-
글쓴이 이은하 교수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플러톤의 한 중산층 아파트이다 .
모친상을 당하여 타주에 갔다가 돌아오니 이웃 집 일본계 부부가 찾아 와 조문과 함께 건너편에 새로 이사 온 젊은이들에 관하 불평을 했다.
원 배드룸에 15명씩 들락거리는데 밤낮 없이 새벽 3-4사까지 패티오에서 잡담을 하고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보통 골치 아픈 게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사무실에 보고했더니 월말에 나가기로 되어 있다는 얘기였다.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퍽이나 조심스럽게 내 눈치를 살펴가며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알아 차렸어야 했었다. 그러나 나는 “도대체 그런 상식 없는 대학생들이 어디 있는가. 하고 흥분하며 “백인들이냐?”고 물었더니 아시안 학생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
할 말을 잃었다.
그런데 그 한국학생들은 이후 더욱 마구잡이로 생활하다 며칠 전 아파트를 떠났다.
패티오 너머로 버려진 담배꽁초 더미, 온갖 쓰레기, 또 이웃사람이 불평했다고 그 사람 아파트 입구에 맥주 빈 깡통을 던져 놓는가 하면 , 쫓겨나기 때문에 더 더욱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쫓겨나기에 분풀이하는 식으로 마구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이해가 안가는 점이 있었다. “요즘은 어느 곳이든 입주하는데 필요한 서류와 조사가 만만치 않을 텐데 ---” 하고 사무실에 가서 알아보았더니 당초에는 한국에서 온 두 명의 학생이었는데 수입은 없지만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은행잔고에 문제가 없어서 입주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아마 한국에 있는 부모의 재정능력으로 유학을 온듯하다.
그들이 퇴거된 후 아파트 관리자가 노크를 하며 내 차고에 몇 시간 장비 차량을 파킹하겠다는 허락을 구했다.
왜냐니까 한 달 전 그들이 입주할 때 새 카펫 새 페인트였는데 무두 망가뜨려 놓아서 내부 전체를 다시 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카펫에는 일부러 이물질을 쏟아 붓고 벽에는 온통 낙서와 구멍을 내고 곳곳의 붙박이 기물들은 다 부순 채 소위 앙갚음을 하고 나간 흔적이 역력했다.
그 뿐인가. 파킹랏에 차를 버려두고 갔는데 뒷좌석의 시트를 아예 빼 버리고 일부는 거기서 취침을 했다고 한다.
차가 토잉되어 나가는 꼴을 주민들이 보고 있었다.
한국인 망신을 시키기로 작정한 사람들 같았다
이 아파트에는 평균12년씩 줄곧 살아온 일본계가 대다수인데 일본의 어떤 회사는 주재원 상주 아프트로 계약을 맺을 정도로 양호 좋은 관계를 잦고 있다.
모범 입주자로 인식이 된 일본인에 반하여 그 청년들로 인해 한국 사람의 수준을 깡그리 바닥까지 보여준 것 같아 부끄러웠다.
수년 전 어떤 일본인이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써다는 “내가 본 한국인”을 읽은 적이 있다
한국인의 문화의식은 일본보다 50년 뒤떨어졌다는 혹평에 적이 불쾌했지만 저자의 의도는 한국인을 사랑한 나머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100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민족정화운동을 펼쳤다.
한국인들이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 미국사회에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길거리에 긴 담뱃대 물고 나오지 말 것. 속옷 바람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니지 말 것 등등 무지를 깨우치려는 의식운동이었다.
그렇듯 우리민족도 일찍이 선각자들에 의해 의식개조 운동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의 의식수준은 어디까지 얼마나 개선됐는지 짚어볼 때가 아닌가 한다.
한국 젊은이들의 몰상식한 단면을 보면 50년 뒤졌다고 말한 일본인의 진단은 후한 편이 아닐까.
그가 아직 맞아 죽었다는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의 말에 수긍이 가는가 보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가족문화와 양로병원을 그린 미국소식 (0) | 2007.08.09 |
---|---|
노대통령 내신제 강요가 부당한 이유 (0) | 2007.06.17 |
부모들의 일류병이 불러 온 스텐포드 가짜 대학생 이야기 (0) | 2007.05.27 |
아름다운 사제지간 (0) | 2007.05.16 |
중국에서 야간도주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 (0) | 2007.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