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서러워
떨어지기가 싫어
안간힘 다하여 매달려 있던
잎사귀들이
모진 경울 바람에
우수수 소리를 지르며 떨어진다.
훌훌 옷을 벗어 버리고
앙상한 가지만남은 나목은 춥겠다.
두꺼운 옷 입고
세찬 겨울바람에 뿌리째 뽑혀 쓸어져 죽는 것보다야
낫겠지
바람수레를 타고 뒹굴며 도망가던 놈은
결국 들 고양이 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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