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레 추위가 지나가고 쎄이지 꽃도 시들어 버렸다
그래도 아직 재모습을 하고있는 놈이 남이 있어 찰각 !
여소 수와 (자슈와)나무는 미국의 천연기념물이다 멀리 Mt High (백두산 보다 높다)이 보인다
만개한 재모습은 없어 지고 내년을 기약하며 퇴색되어 가는 Sage B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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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이지브러쉬(Sage Brush) 꽃이 피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비한방울 오지 않는
이 삭막한 땅에 뿌리를 박고
화씨100도가 넘는 사막의 열기에서도 살아
잔인하리 만치 무성한 식물에
사막의 들녁을 노랗게 수를 놓게 되면
가을이 저물어 가는 줄안다
매마른 땅이지만
그래도 땅의 열기를 잡아 먹고 사는 이 사막식물은
바람부는 사막 먼지를 막아 주어서 고맙고
토끼 다람쥐 가오리 온갓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둥지가되어 주기도 하지만
땅을 가꾸어야 하는 농장주 들에게는
일년 열두달 이놈들과 싸워야 하는 버거러움도 있다
파피 꽃처럼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다
유체꽃처럼 노오란 수를 놓고 있긴하지만
꿀도 향기도 없으니 벌나비가 찾아 오지 않아 슬퍼다
그래도 멀이서 바라보면
온통 노오랗게 수를 놓고 물든 사막의 정경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중얼중얼 국화옆에서 서정주님의 시가 흘러 나온다
쎄이지 꽃이 지고 나면 경울이 오고 비가 오고 눈이 온다
눈덮인 광활한 사막의 언덕
마치 고향 산천 눈덮인 공원묘지을 연상하게 하면서
쎄인지 에 눈꽃이 만발하게 되면
백옥의 같은 바가지의 향연이 끝없이 이어져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게 된다
사막의 겨울
역시 쎄이지 브러쉬에
눈꽃이 만말할 때
그때가 되어서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쎄이지의 참 모습을 보게 되고
그걸 보는 즐거움으로 여기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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