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가족 이야기

새옹지마- 새옹지(塞翁之) Mortorcycle -

benny kim 2006. 10. 19. 14:05


오늘 일요일이다

막네 동생이 어제 전화가 와서 내일 언니랑 형부랑 큰오빠가 오시는데 작은 오빠도 오실례요 했다

그래라 모처럼 형제 들이 모인다는데 빠질 수야 없지 `~~~~
이래서 오늘 아침에 교회에 참석했다가 80여 마일(175km) 을 달려  온것이다

막내만 50대이고 모두 6~70대 영감 할멈들이다


한국에서는40대 50대만 되어도 사오정,오륙도 인가 뭔가 하면서 직장 갖고 일하는 사람들 괄세를 받는다 던데 이곳에 사는 우리형제 들은 아직도 은퇴하고 뒷방 직히고 앉아 있는 사람은 없다
처음 이민 왔을 때는 누구나 없이 청소며 패인트며 막일을 하면서 고생들을 했지만 2~30년을 지나온 세월이 그런것 다 이민 초기의 추억이 되었고 모두들 남부러울 것 없이 다들 잘살고 있으면서도 일손은 아직 놓고 있지않는다


이제는 일이 생업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일하는 즐거움으로 힘들지 않게 모두들 자영업을 하고 있다
일년에 몇번식 돌아 가면서 우리 이민 삼남매 가족이 다 모일 때는 28명이 된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 형제 영감 할멈들 만의 모임이다
어릴 때는 막내 동생에서 부터 큰형님 까지는 엄격한 위계 실서위에서 20여년의 거리가 있었는데 세월은 어느사에에 동갑내기가 되어 모두들 할말 못할 말이 없는  친구 사이가 되어 벼렸다
제일 어린 막내 동생 매제기 55세인데 때로는 농삼아 어른들 이야기 하는데 김서방은 저리나가서 아이들하고 놀아라 할라 치면
아이고 형님 7순 영감 탱이를 50대 젊은 청년이 친구가 되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지 덕지 해야지 그게 뭔소립니까 하고 대꾸를 하는데는 말문이 막혀 버린다
이러는 김서방이 오늘은 처음부터 자기 자랑을 시작했다
어제 토요일 10마일(22km) 코스 단축 마라톤 대회에 나가 20위 권에 들어 왔다면서 자랑을 했다
2000여명중에서 20위 권이니 아직 청년 맞지오 하고 어깨를 어석 했다
그런데 참 큰형님!
그기서 성환이 내외를 만났습니다 (성환이는 큰형님의 아들인데 30대이다 ) 큰형님은
그래? 그럼 성환이는 10위 권에 들었겠구나!
아님지다 100위 권에도 들지 못햇지만 완주를 한것만으로도 대단 한것입니다 하며 은건히 자신의 노익장을 자랑했다 
이러다 보니 자연서럽게 아들 딸 손자 손녀 사위 며느리 이야기가 화제 올라 오기 마련이다
오늘의 화제는 단연코 나의 미국놈 막내 사위가 화제 거리로 올아 왓다 왜냐 하면 이놈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천행으로 살아 났기 때문이였다
18세 어린 녀석이 스포츠 카를 남폭하게 몰다가 사위가 타고 가는 오토바이 엎을 들이 받아
사위는 50피트나 팅겨 나가 미사일처럼 머리를 도로 바닥에 처박아 핼맫이 박살이 나고 오토바이 와 스포트카의 앞 범버가 박살이 났는데도 몇시간 기절했다가 다시 살아 낫으니 이건 기적이였다
지금은 다리 골절 수술 하고 목발집고 다니고 있는데 이놈이 사고 후에  한국의 가족 유대에 대해 감격 하고 있는것이다
미국인들의 경우 에는 그저 위로 E매일 이나 전화 한통화가 고작인데 그 먼길 마다 하지 않고 차례로 온가족이 방문해 주는데 놀란 것이다
모두들 다행이라면서도 후유증을 걱정 하고 있기에
말(馬)대신 Motorcycle 인 기라
그러니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아니지만  새옹지(塞翁之) Mortorcycle  에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