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으로 떠나는 자동차
10연년을
합께
하며
나를
펀안하게
어디던지
가자는
대로
불평없어
데려다
주던
정든
내
애마가
오늘
자동차
장례차(토잉카)가
와서
폐차장으로
싫고
가
버렸다
몇일전 밤 준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차가 소방차가 오는 것을 보고 길한가운데 부래이크 밟지않고 (브래이크 경고등 없이) 서 있어 그만 내가 앞차의 범버을 들이 받는 사고를 내고 40년 무사고 운정의 기록을 깨트린것이다
아직도 속병하나 앓지 않고 잘도 굴러 다녔는데
보험회사에서는
수리
불가
폐차라는
사형선고를
내려
버린것이다
나도 참 별난 성미인 모양이다
4-5년만 지나면 유행에 뒤진 차라고 미련없이 버리고 새차로 바꿔 치기 하는것이 요즘의 세태인데도
1993년도면 고래장 할나이가 지난 차인데도 이놈을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던 수리를 해서 다시 내옆에 두고 싶어 하니 말이다
애완동물이야 그래도 감정이 있는 생물이니 정이들어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만
자동차야
생명도
감정도
없는
쇄덩어리에
불과
한건데
뭐가
그리
서운한지을
모를일이다
어째서 내가 이 쇄덩어리에 정이 든것일까 ?
캐디락이라면 미국에서 고급차에 속한다
그러나
한번
고장나기
시작하면
부속값이
엄청
비사
중고
차값은
형편이
없다
이런
싸구려
꾸진
차
이지만
나에게는
이놈보다
더
좋은
차가
없다고
생각
하고
있는
것은
나를
편안
하게
해준
충직한
애마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자동차가 속을 썩이는 날이면 만사가 뒤틀어지게 마련이다
더욱이
미국은
넓고
큰나라이다
하로
종일
달려도
사막이요
들판이요
산악
지대가
계속되는
곳이
부지
기수인데
이런
장거리
여행을
하다
말고
자동차가
말썽을
부리는
날이면
큰일이
아니라
생명까지
위험을
받을
수도
있게
하는것이
자동차이다
그런데
이놈은
10연년을
나와
함깨하며
근
2십만
마일
(44만
Km)을
달리는
동안
단
한번도
이런
불충을저질은
일이
없는것이다
아무리 새차고 고급차라 하더라도 주인에 불충한 일을 하는 자동차가 많아
장거리
여행을
할랴
치면
이것
저것
점검
해도
불안을
안고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놈은
나에게는
정말
신뢰를
받고
함께
해온놈인데
폐차장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
심사가
펀치가
않고
슬프다
멀쩡하게 잘굴려 다니던 이놈을 폐차장 신세로 만든것도 주인의 실수 때문이 었으니 이놈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폐차장 주인장님!
이차 그대로 폐차 시키지 마시오!
앞주둥이
그리고
덮게만
고치고
나면
속은
멀정
하다오
보시다 싶이 다른
곳은
아직
모두
멀쩡하지
않소
마지막
사형
집행만은
면하게
해 볼려고
하소연을
하며
이별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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