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는 길--1--
“한”의
문화
우리 민족은 한이 많은 민족이다. 그래서 단결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한” 이란 무엇인가? 원한, 억울함, 분통, 불공정,
불이익, 등등 이러한 일을 일방적으로 당하고도 정의가 와서 해결해주지 못할 때 가슴에 한이 맺혀 한으로 남는다.
이“한”은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모르는 악바리로 변하여 그 돌 출구를 찾아다니게 된다. 한번 터지기만 하면 무서운 힘을
발휘하지만 그 힘이 꺾일 때는 더 큰 한으로 남아 우환의 불씨는 계속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는 기묘사화에서부터 을미 사변 에 이르기까지 피비린내 나는 당쟁으로 삼족을 멸하기도 하고 그래도 한이 풀리지 않아
무덤 까지 파 해쳐 토막을 내는 부관참시 까지 한것이다.
간신 배들의 모함으로 영조 대왕은 사도 세자를 뒤지 에 집어넣어 죽게 하였는데 이때 며칠을 굶주리며 살려달라는 애달픈 소리를 들으며
한이 맺힌 세자 비 홍씨가 쓴 “한중록”은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논픽션이다.
그후로 양반들에 항거한 동학란에서부터 3.1독립운동, 4.19 ,5.16혁명을 거처
광주 민주화 운동에 까지 이어 지는 사건들은 모두 민중의 가슴에 맺힌 한이 폭발한 결과인 것이다.
한이 많은 사람은 힘이 없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돈 없고 권력이 없어 한을 품고 물러 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은 누군가가 내 대신 복수를 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소설이지만 허균은 홍 길동을 내 새워 양반 과 권력자들에게 복수를 했고 의적 임 꺾정이 탐관 오리들을 약탈해서 가난 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해방이후 김 두한 씨가 일본도를 휘두르며 친일파 재벌들에게서 강제로 돈을 뺐어 반탁운동 기금을 마련했지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낸
것이다.
드라마 MBC 의 모래시계에서 탈옥수 신 찬원, 대도 조 세영 이가 도리어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한풀이를 대신 해 주고 있기 때문이고
과거 김 강용 은 도지사 ,경찰서장 등 고위 공직자 집에서 수천, 수억의 돈을 훔치고도 큰 소리를 쳤다 “물론 나는 도둑놈이다!
그러나 그들은 나보다 더 더러운 큰 도둑들이다.”라고 외쳐 댄것이다.
우리 속담에 “종로에서 빰 맡고 한강 가서 눈 흘긴다” 는 말이 있다. 한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어디선 간에 한풀이를 해야 조금이나마
시원해진다.
그래서 걸핏하면 고성이고 싸움이고 시비를 걸어 분란을 이러 키러 한다. 이 사람들은 항상 약자의 입장에서 언제나 피해 의식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에
우선 의심부터 먼저 하게 되고 누군가가 나보다 앞서 가거나
세력이 크지는 것을 두려워 하게되어 남이 잘되는 것이 싫은 것이다.
그래서 성공하는 것 보다 실패 했다는 소리가 더 뜯기가 좋은 것이고,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파지는 우리민족의 약점은
한이 많은 문화를 갖고 있는 역사적인 배경 때문이라 하겠다.
하나가 되는 첫 걸음은 어떻게 하면 이 몹슬 한의 문화에서 벗어나는야 하는 것에 있는것이다
---계속----- 한은 풀어라 그러나 용서 하고 한풀이는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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