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요절복통

코쟁이들 한국 수지침 넘버원

benny kim 2005. 8. 14. 21:53

 

닥터(?) Kim

필자가 미국 사람들로 부터 닥터 Kim 소리 듣는 이유는

순전히 돌팔이 수지 침 덕분이다

20여 년 전에 이사를 하고 무거운 짐을 무리하게 옮기다 허리를

비걱 다친 일이 있다

병원에 가서 물리 치료를 한다. 약을 먹는다.

근 2개월 간 별짓을 다 해도 별로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80넘은 어머님이

야야 그러지 말고

손에다 이침을 맞든지 뜸을 한번 떠 보거라 했다

어머님은 제수씨가 사준 수지침과 쑥뜸을 신주 단지 모시듯

수시로 손수 침도 맞고 뜸도 뜨시곤 했어도

그건 어머님 기분이시겠지 하고 별로 관심 가져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고통 서러워 하니 자꾸 권하시는 것이었다.

아 어머님 현대 의학으로도 낮지 않는데 그걸로 낮겠습니까?

옛날에는 의학이 발달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이

이런 저런 민간요법을 해 본거지 뭔 효과가 있겠어요. 했다

야야 그게 아니라니까

뭐 밑져야 본전이니까 자 이것 그 손등에 한번 얹어 놓고만 있어 보거라 하시며

쑥뜸에다 불을 붙여 주시니

어머님 의 정성 생각해서 거절하지 못하고

수지침 책의 허리 에 대한 기맥도 드려다 봐가며

손등에 쑥뜸을 붙여 놓게 되었는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움직이지도 못하던 허리가 5분도 체 안 되었는데

금방 부드러워 지면서 통증이 가시는 것이 아닌가?

단숨에 수지침 책한 권을 다 읽고 아침저녁

하루에도 몇 번식 침도 놓고 뜸도 뜨고 해서

일주일 만에 말끔해 지는 신통력의 경험을 하고는

수지침 신봉자가 되어 버렸다

우리 단골 손님중이 50대의 필림이란 녀석이 있는데

어느 날 한쪽 입 꼬리가 귀밑까지 올라가고

눈은 사팔뜨기가 되어 왔다

아니 필립 자네 얼굴이 왜 그 모양이 되어 버렸는가.

나도 몰라 어느 날 자고나니 갑자기 이렇게 되어 버렸어

언제 부터

한 3개월 병원에 다녔는데 좋아 지지가 않으니 걱정이다

야, 고것 내가 고처 줄까?

이 친구 눈이 번적 해가지고

정말 ? 어떻게 ?

우리 한국에 가면 말이다 2000년 전부터 내려오는 기막힌 의술이 있는데

고런 것 고치는 것 식은 죽 먹긴 기라

그러면 한국 까지 가야 해 하며 실망 하는 표정이다

한국 까지 갈 필요도 없고 돈도 필요 없어

단지 너 돌팔이 의사라고 고소만 하지 않으면 되는 기다

이 친구 찰싹 달라붙어 재발 졸 살려 달라고 애원을 했다

그래서 몇 박스 사두었던 수지 뜸 한 박스 하고

"구안 와사" 처방에 대한 기맥 도를 카피해 주면서

손에다 시범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스스로 기맥도 봐가며 자기 손에 해보라 했다

코쟁이들 고소 하는 데는 인정사정이 없다

만약 내가 직접 그놈의 손에다 뜸을 뜨다가 문제가 생기는 날에는

단박에 소송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금방 얼굴이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는지

손을 번적 들며

“효과 있다” 하며 소리를 치며 기뻐했다

그 후 3개월 지나서 이 친구 멀쩡해 가지고 나타나서는

해이 닥터 Kim !

나 다 낳았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하며 나를 징그럽게 끌어 않고 뺨에다 입을 맞추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리고는 뜸을 10박스나 가져 왔다

이 친구 내가 준 뜸 한 박스 일주일도 안 되어서 다써버리고

빈 박스 들고 LA 한이 타운에 가서 무작정 몇 군대의 한인들 가게

들어가 빈 박스 보여주며 틈사는 곳 알려 달리해서 50박스를 사왔다는 것이다

그런 후 이 친구 시도 때도 없이 미국사람들 대려 와서는 나를 소개 하는 말 왈

닥터 Kim 인데 미국 닥터들 말짱 엉터리이고

이분이 진짜 닥터라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며 소개를 해놓고는

어디가 아픈지 말하란다.

그러면 이 친구 어깨가 항상 아프다느니 발목이 아파 잘 걷지름

못한다니 하며 설명을 했다

이것 본업과는 아무 산관 없는 의사 처방을 해 주어야 하니 참 어이가 없었지만

닥터 근방에 가보지 않은 이 사람을 한국의 유명한 닥터라 소개를 받은

값은 해야 했으니 제법 진찰을 하는 척 하면서 다리도 만져 보고

어깨도 만져 보고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꺼덕꺼덕 하고는 처방전 내어 주었다

처방이라야 아픈 곳에 맞는 기맥도 한 장 카피 해 주는 것이면 족하다

그리고 필립이란 여석에게 다시는 이런 사람 데리고 오면

정말 나는 무면허 의료 행위로 잡혀 갈 수 있다고 했더니

참 아쉬워하면서 이해하겠다. 하고는

엄지손가락 치켜들며 코리아 넘버 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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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히히히! Good news!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달무리 하하하~~~호호호~~~히히히~~~깔깔깔~~~ 까르르~~~신나는 얘기!!! 닥터 Alaska님!!! Korean넘버원!!! 이제는 정말 그만 하세요. 무면허 의료행위로 고발당하시면 클나지요! 좋은 일하고도 낭패를 당하신다구요. 어찌되었든 신나는 얘기에 속이 다 후련합니다.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안개꽃 알라스칸님 병고쳐주시고 탁터 대접 받으시니 기분 좋은시겟서요....코쟁이 의사 다 엉터리라고요....ㅎㅎㅎㅎㅎ...재미있네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풀향기 우리의 한방이 그렇게 효력이 있는줄 저도 몰랏서요...쑥뜸이 효력 저도 무시 햇는대 그게 아니더라구요....좋은일 하셧습니다....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Alaska 빅뉴스 울님들 여기 다와보소 드디어 그랙님의 꼬리가 달렸습니다요 그랙님 이방에 이제 안심하고 둥지를 틀모양입니다 축합니다 이 귀한 꼬리는 아무도 짤라가기 없기 ㅎㅎㅎㅎㅎ호호호 깔깔쌀 까르릉 ~~~~기분최고임니더~~히히 수정 삭제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마마님 알라스카님 어머님덕에 일시에 코쟁이들의 명의가 되셨네요. 뜨겁게 뜨겁게 쑥침을놓으세요 우리 한국 무시한 코쟁이들 혼쭐좀나게시리. 하지만 의료행위반으로 알라스카님 다칠세라 .... 점잔히 거절하소서.엄살쟁이 코쟁이들이 어떻게 뜨거운 쑥뜸을 하고 있을까? 궁금도 하구만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솔바람 옛 어른들 말씀 들어서 손해 날것 없어요...민간 요법도 잘 들을 때가 있습니다...그 코쟁이들 우리 한인들 무시하지 않겠네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ROCKIE ㅎㅎㅎ Alaska 형님 통쾌한 글, 우-와 재미있네... 코쟁이들 진짜 고소하는데 인정사정 없죠.! 그래도 그쯤 하셨으면 먹이는약 만 빼고는 계속 하셔도 되겠읍니다. 고거 한방효과 무시 못해요, 즉석에서 소식이 오니 코쟁이 들이 환장 않하고 배기나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아낙 합~찡 허리는 누가 고쳐준 줄은 아시겠지랴~~ 세상은 돌고돌아~ 합~찡 허리는 여기서 고치고.... 코쟁이들은 합~찡한테 고치고..... 재미있당 ㅋㅋㅋㅋㅋ 좋은일 많이 하시구 복 받으세유~~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장윤수 수지침이 그렇게 좋아요??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1
수은등 쑥뜸/수지침... 함양 인산죽염에 견학 가보시면 이런 민간요법을 많이 배워줍디다 ~~~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2
아낙 알라스카님...재주좋으십니다 그렉님의 귀한 꼬리까지 얻어드시고.... 그 비결 한 수 배우고 싶소이다 가르쳐 주소서.................................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3
Alaska 아낙님 고비결 말이요 이無食이가三食이를 초청햇는기라요 이곳 파터너 없는 코쟁이 할망구 소개 해준다 캣는기라요 그러끼니 wine 가져 오고 꽃다발도 주고 그귀한 꼬리 까지 달아 주대요 아낙님은 아마 전문분야 잘 살려서 눈물 찔금 찔금 흘리며 아양을 잘떨어야 할끼라 그랙님 요..요..요..흐르는 내눈물 닦아줘~잉 수정 삭제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3
아낙 특허받은 전문 분야를 로얄티 없이 공짜.....? 안돼지랴~~ 합~찡 은 운 좋은기여~ 공짜로 받았응께...ㅎㅎㅎㅎ 꼬리 백개줘도 않돼야~~않줄꺼여 안줘~잉!!!!!!!!!!!!!!! ㅋㅋㅋㅋ 꼬리말에 코멘트 200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