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살맛 나는 이야기

아직은 참 아름다운 세상-심장수술후-

benny kim 2015. 8. 14. 03:58

- 아직은 참 아름다운 세상 -

참 아름다워라. 나의 친구들

지난달 심장 수술을 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참 아름다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

자기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간호해준 큰딸

하나가 참 고맙고 아빠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씨가 참 아름다웠다

멀리서 소식 듣고 교회로 전화해서 신권 형제들을 보내 기름 축복을 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해준 둘째 딸 나리의 착한 마음도 가슴을 찡하게 해주었다

수술 후 교회 감독 단이 방문해서 축복기도를 해주시고

상호 부조회 자매님들 당번을 정해 혼자 있는 이 사람 불편을 들어 주기 위해

매일 환자 식사를 배달해 수시는 그 사랑에도 고맙고 아름다움을 느껴 보았다

입원해 있을 때 퇴원 후에도 멀길 마다치 않고 몇 번이고 찾아주고

오빠 건강 걱정해주는 송자 송화 누이동생들로부터 느끼는 혈육의 정도

참 아름 덥게 느껴졌다

어디서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 과일 건강식품 준비해서 찾아주는

친구 분들 덕분에 우리 집 냉장고의 초만원 즐거운 비명 듣는 것도

참 아름답게 느껴져다

전화 이매일 카카오톡에도 정다운 안부 물결이 넘처나 참 아름다웠다

인정이 메마른 세상이라 하지만 내기 아파 보니 아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서 살만한 세상이란 것을 알았다

병문으로 찾아준 친구 분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아파보니 세상은 아직 참 아름답습니다.

내가 살아온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게 해주었고

나는 과연 얼마나 자주 남을 위해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던가를 되씹어 보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미련한 눈뜬장님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 여겨집니다-라고

오늘따라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붉게 타는 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에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해와 저녁놀 밤하늘 별들이

망망한 바다와 늘 푸른 봉우리

다 주 하나님 영광을 잘 드러내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산에 부는 바람과 잔잔한 시냇물

그 소리 가운데 주 음성 들리며

주 하나님의 큰 뜻을 내 알듯 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