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흑새-적자생존-
내가 사는 동내에는 우리나라의 참새처럼 흔한 black bird 라는 흑새가 있다
크기는 제비만 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마치 축소판 까마귀처럼 까만색을 하고 있다
매년 3월경이면 살아있는 나무 덤불 속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해서
알을 4~6개정도를 낳아 4월에 부화 부부가 합심해서 벌레를 잡아다 먹여 키운다.
분재 농장 www.kimsbonsai.com 에는 나무가 매우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흑새의 터전이 되었고 분재에 기생하는 각종
벌레를 잡아 주니 나에게는 참 고마운 새였는데 오월에 들면서 갑자기
이새들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둥지에는 품고 있던 알도 그대로 둔 채 완전히 철수 해 버린 것이다
참 이상 한 일이다
수백 마리의 흑새 무리들이 한 놈도 남아 있지 않고 완전히 철수 해 버린 것에는
분명 무선 이유가 있을 터인데 그 이유가 무엇 이였을까
궁금하던 참 이였는데 오늘 나무전지를 하다말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흑새의 둥지 아래 몸통은 간곳없고 깃털만 산산 조각으로 남아 있었는데
알을 풀고 있던 흑새를 야생고양이가 잡아먹은 것이다
죽은 흑새는 말이 없었을 터인데 짝 잃은 한 마리가 흑새 대왕님에게
고해 바친 것이고 더 이상 야생고양이의 먹잇감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대왕 마마의 철수 어명이 떨어지게 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 인간으로 보면 한갓 미물에 불과 하겠지만 그들의 세계에도 질서가 있고
대화가 있고 적자생존을 위한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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