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문화 작은 결혼식 캠페인-
억! 억!
결혼을 앞둔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을 짓누르는 소리이고 시집 장가 보내야할
자식 둔 부모님들의 탄식소리이기도하다
한국에서는 평균 결혼비용이 2억($24만)을 넘어 섰다는 보도 이고 결혼비용
마련 못해 결혼을 앞두고 자살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남녀가
혼수문제로 결별해야하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한단다.
국민세금 훔쳐서 현찰 장롱 속에 감추어놓고 흥청망청 물 쓰듯 하는
도둑놈들이야 억 소리가 나야 자기 과시에 흥이 나겠지만
결혼시켜야할 자식 둔 일반서민들의 부모들에게는 거대한 바위 덩어리 에
짓눌려 지르는 비명 소리인 것이다.
이건 정말 아니다
우리 한국의 폐습과 뜯어고쳐야할 문화가 많기도 하지만 이러한 결혼문화는
무선일이 있어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러한 호화찬란한 허래 허식의 결혼문화를 바꾸어보겠다고
조선일보와 여성가족부에서 결혼비용 1000만 원 이하 작을 결혼식 캠페인을 벌리고 있고 청와대에서도 이 운동을 지원하는차원에서 청와대 사랑채를 개방하기로 했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의 전통혼례는 정말 검소하고 정겹고 아름다웠다
앞마당에 초례상 차려놓고 신랑신부 절 몇 번하고 나면 그대로 끝이다
비싼 호텔, 예식장 비용도 필요 없다
화려한 신혼여행도 없었고 그저 신부 집에서 초야를 보내고 씨가 집으로
가면 그만이었다.
이런 검소한 결혼문화 다 버리고 서양식 결혼문화를 가지고 와서는
성양에도 없는 허래 허식의 장식품을 매달아서
호화찬란한 결혼문화를 만들어 젊은이들 목에다 걸어놓고 목줄을 조이고
있는데도 한국사회는 무었을 하고 있었던가.
이 사람은 수십 년을 미국에서 살다보니 미국인들의 결혼식 장례식 생일잔치
등등에 초청도 받고 많이 참석해보았지만
한국의 관혼상제 문화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한마디로 말해서 한국의 문화는 하객들 모아놓고 자기 과시하는 것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문화는 내실 있고 검소하고 주인공의 철학과
인품을 보여주는 이벤트로 진행 되는 것이 완전히 다른 점이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부잣집이고 높은 양반이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꽃 장식은 단상에 꽃바구니 두개가 전부인 반면
한국의 행사에는 화환의 홍수를 이룬다
조금만 유명해도 식장 양옆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복도 한길까지 늘어선
모양새는 한마디로 과시용 허례의 가장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더더욱 미국의 결혼식은 대부분 검소하다
아무리 부잣집 아들이라 해도 결혼비용 부모가 부담하지 않고 결혼당사자
스스로 준비하다보니 검소하고 절약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창한 결혼식장 같은 곳도 없다
대부분 교회를 이용 하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공원 또는 신랑신부
댁 도는 친척 친구 가정의 정원이 식장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자립정신이 대단하다
문화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다
만 18세가 지나고 성인이 되고나면 모든 것을 자신이 해결해 나가야 하고
부모의 도움은 끝이 난다
대학을 가든 결혼을 하던 부모는 일체 간섭하지 않는 대신 학비 결혼비용
주거지 등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젊은이들은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문화자체가 그렇기 때문이다
이 사람도 미국에서자란 딸 둘이 있다
큰딸은 아직 미혼이자만 둘째딸은 7년 전 결혼을 했다
이직 공부도 끝나지 않고 대학재학 중이였는데 결혼을 하겠다고 하기에 좀
걱정은 되었지만 반대할 권리자체가 없으니 몇 가지 확인만 하는 수박에 없었다.
신랑신부가 모두 대학 재학 중에 학비 결혼 비용 그리고 결혼하면 주거문제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할참인가
딸의 대답은 너무 치밀했다
학비는 전액장학금 에다 주거비 까지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결혼비용은 교회에서 하게 되면 예식장 비용 없고 식장 장식도 교회에서무료
대여 해 주고 있는 것 빌리면 되고
드레스는 자원봉사자가 만들어 준다했으니 천 값 $60(약7000원)만 있으면 되고
사진은 신랑친구가 담당하기로 했으니 필름 값만 있으면 되고
피로연 음식 값 감안해서 양가 부모님 가까운 친구들만 초청하기로 했지만
결혼비용 중에 제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초청인사도
예산 범위$1,600(약2백만원) 안에서 조촐하게 준비해놓고 있으니
아빠는 아무 부담 갖지 말라는 것이었다.
허지만 달랑 $1,600로 어떻게 결혼을 한단 말인가 말도 안 돼!
주고받는 결혼 예물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예물 요? 아빠 아시지 않아요.
아빠의 결혼반지와 같은 O링(아무 장식 없는 순백의 백금반지)두개 준비했어요.
믿을 수 없다면 이걸 보세요. 하면서 예산 내역 서를 내밀었다
깨알같이 준비한 결혼비용 내역을 보면서 감탄을 했지만 부모로서
딸에게만 맡길 수 없는 일이라 준비를 잘 했구나. 결혼비용 아빠가 줄
테이니 걱정 말고 결혼해라 했더니 딸아이는 화를 벌컥 내면서
우리결혼비용 아빠가 왜 부담해 싫어요. 절대 반대였다
아무리 너희들이 스스로 준비 하는 결혼이자만 가족도 있고
아빠의 친구도 있는데 이분들은 초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그분들 다 초청한다면 예산이 부족해요 했다
밀고 당기고 해서 타협을 본 것인데
그래 좋다
그러면 가족과 아빠친구 분들은 아빠가 따로 초청하는 대신
그 비용은 아빠가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합의를 보았다
결국 아빠가 부담한 음식값 $6,000(약7백만원)을 포함한다하더라도
결혼비용은 1000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니
억 소리는 근방에도 가보지 못했다
이런 것이 미국의 결혼문화가 가져다 준 아름다운 결혼식이다
이렇게 결혼한 딸 부부가 교직에 종사하고 있고
서로 지극히 사랑하며 잘살고 있다
특히 아내를 자상하게 보살펴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해 주고 있는
미국인 사위를 보면서 지금도 딸의 선택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에서
모처럼 일어나고 있는 작은 결혼식문화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고 결혼
웨딩마치가 마치 빚더미의 행진곡이 되어 불행을 씨앗을 안고 가는
그런 결혼 문화를 추방하여 부모들의 짐을 들어 들이고
우리 젊은이들 어께 가볍게 해서 순탄한 인생항로의 출발점이 되도록
온 국민과 사회 전체가 이런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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