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조국

지상낙원 동물수용소

benny kim 2012. 3. 31. 13:29

지상낙원 동물수용소

인간이 마소와 같은 동물과 다른 것은 인간에게는 동물과 달리

윤리라는 것이 있고 옳고 그름을 분별 할 줄 아는 판단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윤리 의식이나 선악을 판단 할 수 있는 이성을 상실해

버린다면 이는 마소나 다름없는 동물에 불과한 것이다

조선조 중기 가사문학의 대가요 문인 정치인 이였던 송강정철

선생도 이런 시조를 남겨 놓았다

 

마을 사람들아 올흔 일 하쟈스라.

사람이 되여 나셔 올치 옷 못하면

마소를 갓곳갈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

 

그런데 옳고 그른 것의 판단의 기준도 없고 마소와 같은 짓을

하고도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로만 알고 살아오고 있는 참으로

불가사위한 곳이 이지구상에 존재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절할 노릇인데

이런 기막힌 세상을 동경하고 창양하고 있는 집단이 있다니

어건 기절뿐 만이니라 초풍할 노릇이다

 

더더욱 이런 집단이 멀리 아프리카에서 문명의 세계를 등지고

살아가고 있는 미개한 민족도 아니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는 내 조국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니 이건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고 가슴이 뒤집힐 지경이다

 

오늘(3월30일) 날짜 조선일보

탈북 후 "엄마는 사랑해야 하는 존재"라는 걸 처음 배운 수용소

소년 그는 탈출 꿈꾸는 형·엄마를 왜 밀고해 사형시켰나.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블레인 하든,

탈북자 신인근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출간

__________

이라는 머리기사가 올라 와 있었다.

사형수나 종신형 받고 있는 사람들만 수용하여 살아서는 나올

수 없다는 북한의 제14호 수용소에서 전기 철책을 넘어 탈출한

신인근씨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한 실상을 고발한 책이다

알에서 부화하여 좁은 닭장 안에서 알만 낳고 살다가 마지막에는

닭튀김의 신세가 되고 마는 산란계라던가

 

새장 안에서 살다죽는 새들도 광활한 자유의 창공이 있는 줄은 모른다.

축사에 갇혀 살고 있는 가축이 어찌 넓고 넓은 자연의 밀림의

세계를 알겠는가.

 

동물애호가들에게는 이렇게 키워 도살장으로 끌고 가면서도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인간들을 격멸한다.

북한의 14호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아닌 동물의 번식본능을

이용해서 필요한 일꾼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계획 생산이라 한단다.

애완견을 번식시키기 위해 짝짓기를 시키듯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기위하여

남녀 모법 수들의 합방으로 애기를 생산하게 하는데 신인근씨는

이렇게 14호 수용소에서 태어나 그 속에 갇혀 살아오면서

바깥에는 어떤 세상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왔고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짐승만도 못한 온갖 일들도 그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고 살아온 것이라 했다

 

사랑이 무엇인지 엄마를 사랑해야 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고

탈출을 기도하는 형과 엄마를 고발하고 눈앞에서 교수형으로

발을 흔들면서 죽어가는 엄마를 보고도 슬퍼하거나 후회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가축이 도살장으로 끌려가 죽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형이

총살당하고 엄마가 그렇게 죽는 것도 당연한 줄로만 알았단다.

 

엄마가 보위 지도원 앞에서 옷을 벗고 그 짓을 해도 분개할 줄도

올랐다니 개나 되지가 백주대로에서 짝짓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그저 호기심의 대상 이였을 뿐 윤리나 도덕 자체를 모르는 그에게는

그런 짓이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알 리가 없었을 게다

옳고 그런 것 선악 간에 판단의 기준이 없이 울안에 갇혀 살게

되면 인간도 별수 없이 마소와 다를 바 없이 되고 만다는 실증적인

증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봉틀을 떨어트린 죄로 손가락을 잘라버려도

군인이 어린이를 두들겨 패서 죽여도 그들의 세상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 이였다.

엄마 몫의 밥을 먹어 치웠다고

괭이로, 삽으로, 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들고 자기를 때린 엄마는

그저 음식 놓고 싸워야 하는 경쟁자 이였을 뿐 사랑해야 하는

존재란 것을 안 것은 문명사회에 나왔어야 처음 배웠다니

세상에 이런 지옥이 이직도 이지구상에 존재 하고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기막힌 일이 아닌가.

 

외부에서 살다 들어온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 씨에게, 이러한 일들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에게 수용소는 ‘집’이자, ‘세상’이었다.

이런 집 이런 세상을 지상낙원으로 찬양을 하면서 합법적인

대한민국 정부를 망하도록 물어뜯고 있는 무리들은 도대체 어느 지옥

나라에서 날아온 괴물이란 말이던가.

 

아무리 도덕 윤리도 없이 고등교육을 받았기로 서니

어찌 이러한 선악마저 분별하지 못하는 자유 대한민국 사람들을

보면서 긴 이념투쟁의 정치마당이 얼마나 무서운 것 이였나를

실감하고도 남는다.

 

멀쩡하던 사람들 정신을 뱅뱅 돌려 송강선생의 말씀처럼

마소에 갓 곳갈 쉬워 밥 먹여 키웠던 것이나 무엇이 다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