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비가 온다. 비가 주룩 주룩 온다. 비오는 날이면 공치는 날이 아니라 비오는 날은 정말 신나는 날이다 스산한 가을 날 비오는 소리만 들어도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나는 단군의 피를 이어 받은 자손이기 때문이리라 이곳 나성에는 기후가 좋기로 유명하다 겨울이라 해봐야 한국의 늦가을 정도 이고 우기로 치는 12월부터 3월 까지 이지만 비오는 날은 모두 합해 봐야 10~15일정도면 그래도 비가 많이 오는 해로 친다.
그 외는 일 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다. 해발 4000피트 고원에 속한 이곳에는 그래도 겨울다운 겨울도 맛볼 수 있고 눈도 오기는 하지만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것은 나성의 중심지 LA 다운타운이나 진배없다
그러다 보니 모두 삭막하다 산이고 들이고 모두 바싹 마른 갈색 풀들이고 정원에 잔디며 나무는 모두 수돗물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어제는 부슬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그래도 비다운 비가 내렸다 마당에 물고를 내며 물이 흘러내릴 정도가 되어야 이곳에서는 비다운 비라 한다.
오늘을 그런 비가 왔다 가을 색깔을 내던 수목들도 잠시 물들기를 멈추고 단비에 다시 초록의 옷을 입는 것 같아서 안개 자욱한 뒤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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