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두면 절약법-
10여 년 전일이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 버렸다
단전이 아니고 과부하로 말미암아
퓨즈가 나간 것이다
정확히 말해서 미국에서는 퓨즈가 나가는 일은 없다
과부하가 되면 매인 컨트롤 박스의 안전장치 스위치가
자동으로 꺼져 버리는 것이다
매인박스에는 최소 5개에서 많게는 20개 이상의 수위치 단자가 있다
주방 냉장고 세탁기 전기스토브 등등 부분마다 스위치가
따로 있는데 만약 세탁기에 과부화가 생기면 세탁기 스위치가
자동으로 내려가고 세탁기가 과부하 때문에 모터가 탄다거나
화재나 고장 나는 것을 방지해 준다.
그런데 어느 날 거실의 전가가 모두 나가 버렸다
매인박스 거실 수위치가 내려 가 있어 다시 올려(ON) 놓았는데도
역시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전기 수리 서비스회사에 전화를 해서 거금 100불
들여 수위치를 갈았다
비슷한 일로 몇 번 전공을 불러야 했는데
집 밖에서 전기 기구를 사용하다 같은 경우가 생겼는데
당시 일을 돕고 있었던 크리스라는 사람이 나더러 매인
스위치박스가 어디인가를 물었다
그래서 매인박스 가봐야 소용없다 수위치가 내려 간(Off) 것이
아니라 타버린 것이라 했더니
스위치 그리 쉽게 타지 않습니다. 어디입니까 해서
함께 매인 스위치 박스를 열었다 물론 수위치 한 개가 내려와(Off) 있었다.
이 친구 내려와 있는 스위치를 올리는(On) 것이 아니라 10여 개의
수위치 와 매인 스위치 모두를 내려(Off) 놓은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3~5분 기다렸다
다시 모든 수위치를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매인 스위치를 올리고
이제 다시 작동해 보세요. 전기 들어왔을 것입니다 했다
역시 크리스 말대로 전기는 들어와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가지고 그동안 정공을 부르고 스위치를 갈고 했던 것이다
후에 한인들이 모이는 곳에서 전기가 나가고 들어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십니까.
물었더니 모두 나와 같이 전공을 불러 수리를 한다고 했지 이런 간단한
것을 아는 분은 없었다.
모르면 절약할 수 없다.
약 한 달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새를 준 별채가 있는데 새든 사람이 난방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스 CO. 전화해서 점검하게 했더니 히터 통째 갈아야 한다며
$2300 견적서 때어 주는데 서비스료 $80 지급했다
또 다른 회사에 견적을 의뢰했더니 통째로 갈 필요 없고
가스 밸브만 갈면 되다 며 발스를 사다 놓으라는 것이다
결국 $320 주고 밸브를 사다 놓았더니 다시 와서 밸브 고체를 하였는데도
역시 작동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하고는 왕복 서비스료만 챙기고 가버렸다
한국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고치지 못하더라도 방문 서비스료는 지불해야 한다.
날씨는 춥고 냉방에서 자다가 아기들 감기라도 들게 되면
야단이 날판인데
세든 사람의 친정아버지란 분이 들렸다가 이런 말을 했다
혹 가스 앞이 약한 것 같으니 리그 레이더(Regulator)를 갈아 보시지요. 했다
그래서 당장 가스 서비스 회사 부를 것도 없이 직접 $65주고
리그 레이더를 사서 갈아 끼워 보았더니 작동이 되는 것이 아닌가
미국이라는 나라 참 요상하다.
선진국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게 전문지식도 없는 엉터리 회사에다
정직 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으니 팔방미인이 되어야 절약할 수 있게
생겼으니 말이다
단돈 $65로 해결될 일을 $400을 소비하고도 고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서비스회사 말만 믿고 통째로 갈았더라면 $2300을 날려 보낼 뻔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어떤 일이든 3곳이 상에서 견적을 받아보라는
말이 생긴 것 같다.
서비스 면에서 본다며 한국은 벌써 미국을 앞선 선진국이라 할 수 있겠고
이런 약점을 잘 활용하면 한국의 자동차 가전제품 서비스업 등등 모두
미국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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