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미국의 경우이지만 이민을 오시는 분이나 본국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호스피스 에 대해서는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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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 보험 과 Hospice Care-
지난해에 가까운 친구 2분이 우리 곁을 떠나 섰다
한 분은 암 진단을 받은 지 한 달도 못 가 돌아가셨고
다른 분은 심장병으로 갑자기 변을 당하신 것이다.
그런데 닥터 방이란 또 다른 친구 분이 계시는데
이분은 죽지 않아야 할 분들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분은 은퇴한 소아과 의사이시고 미국의 보험제도에 대해서
누구보다 소상히 잘 알고 있다
이 두 분은 모두 미국의 의료 보험제도와 호스피스 케어(Hospice Care)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이런 의료 서비스의 잘못 선택해서 고만
저승길로 가고 말았다며 우리 노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의료 보험을 선택할 때 가능하면 HMO를 피하는 것이 좋고
호스피스 케어도 함부로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셨다
미국의 의료 보험 제도는 크게 나누자면
HMO (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와
PPO (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 가 있는데 간단히 말해서
HMO 는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자신이 선택한 주치의를 통해서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으려면 주치의가
속해있는 보험 회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가능해지는 대신
PPO 은 어떤 전문 의사의 진료든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비쌀 뿐 아니라 의료비에 대한 20%의 본인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좀 불편하긴 하지만 특별한 질병이 없고 아직 젊은 분들에게는
보험료가 싼 HMO 가 유리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여러 가지 질병이 있고 뇌졸중 심장질환 등으로 위급한
사항이 언제 올지 모르는 노인들에게는
반드시 PPO 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돌아가신 최 목사님과 방 박사님은 똑같은 시기에
심장병으로 응급실로 갔지만 PPO 보험을 갖고 있었던
방 박사님은 즉시 심장전문의에 가서 심장수술을 받고 살아났지만
HMO 보험을 갖고 있었던 최 목사님은 즉시 대처하지 못하고
보험회사의 승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에 돌아가시고 만 것이다
암으로 돌아가신 이 선생님은 멋모르고 호스피스 케어에 서명하면서
가지 않아도 될 저승길로 가 버렸다는 것이다
요즘 암 진단을 받고도 조기 발견 시에는 완치율도 높은데 암 치료
한번 받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은 순전히 HMO 보험에다
흐스피스 캐어 병원으로 갔기 때문이라 했다
호스피그 케어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호스피스케어를 선택하면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게 모든 것을
병원에서 환자를 보살핀다는 말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호스피스 케어란 병을 났게 하기 위해 치료하고
돌보는 곳이 아니라 다시 살아날 가망이 전혀 없는
말기 암환자와 같은 분들을 큰 고통 없이 임종을 맞게 하는 곳인데
이런 병원에 입원을 시켰으니 그저 펀안한 임종을 기다리는 곳에서
암 진료를 신청해봤자 보험회사에서 승인해 줄 리가 없다.
이 선생님은 식도가 막혀 식사와 물을 마시지 못했는데
특별히 영향 주사나 코를 통해 호스로 음식을 주입하는 그런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돌아 가셨으니 결국 암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굶어 죽은 꼴이 되고 말았다 하며 PPO 보험을 갔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터인데 안타까워 하셨다
병문을 가서 이런 사실을 알고 병원에 항의를 했지만 보험회사의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럼 HMO에 서는 어째서 이런 의료 서비스가 승인이 나지 않을까
PPO를 가진 환자는 진료를 받을 때마다 일정 비율을
환자가 부담 하고 있는 반면 HMO 의 환자는 일정금액을 보험회사에
낸 이상 진료를 하든 안하던 아무리 많은 진료비가 소요된다 해도
보험회사에서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 자주 오는 것도
싫어하지만 고가의 진료행위나 장기 입원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고
특히 호스피스 환자라면 빨리 사망할수록 보험회사는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계시고 HMO 보험을 갖고 계신 노인 분들은 될 수 있으면
PPO로 바꾸시고 호스피스 케어 서비스 함부로 받으면 안 된다
특히 자녀 가족들에게 당부 해 두는 것이 좋다.
가족들이 최선을 다해 보지도 않고 병원만 믿고 있다가
본의 아니게 불효를 저지르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회생의 가망이 없고 편히 가시고 싶은 분에게는
호스피스가 환자나 가족 모두에게 좋은 제도이다.
한국에도 호스피스 병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면에서는
가족들이나 환자 본인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라 생각 한다
호스피스 병원은 병을 치료 하는곳이 아니라 고통 없이
이생을 마치게 도우는 곳이므로 회복 가능한 환자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환자는 가서는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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