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미국 유타주 방문기 -1-

benny kim 2009. 11. 30. 02:31

유타방문기-1-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둘째딸 나리와 조가 브랜다 민희 막냇동생

송화 와 합께 유타 주 Salt Lake City를 다녀왔다

큰딸 하나 유타대학원 (The University of Utah) Graduate Recital

참석을 위해서이다

성악을 전공하고 피아노를 부전공했고 피아노는 고모 김송화 피아노교실에서

기초를 익힌 것이니 막내 송화의 수제자라 하겠다.

후에 전공을 성악으로 바꾼 것은 천부적인 음성을 발견한 성악가들의 권유

때문이었고 실지로 대성의 문턱에 서있다 지난여름에는 불란서 파리 오페라

라밸라 헬렌의 공연에서 주연 헬랜 역을 맡아 그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필자가 여행을 다닐 때는 노상 손수 운전을 하고 다녔지만 이번에는 딸 나리와

조카 만희가 번갈아 가며 운전을 했고 막내 송화와 나는 뒷좌석에 앉아 편안한

여행을 하며 모처럼 캘리포니아 ,네바다, 알리조나 그리고 유타 주를 지나는 며

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어 오늘은 지엽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삼개주의 모습과 일화를 담아 볼까 한다.

막냇동생 송화와 조가 만희가 오렌지카운티 가든 그로브에서 출발 이곳

빅토벨리 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10시 이곳에서 딸 나리와 내가 같은 차에

합류해서 유타로 향했다

이곳 빅토밸린는 4개절이 있고 겨울에는 눈도 온다. 지금은 환태평양 경제권의

중심지로 변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카고 비행장과 물류 센터 건설이 한참이고

롱비치 항구도 이리로 옮겨오는 철로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롱비치 항구는 컨테이너 하적장이 턱없이 작다 보니 바로 철도에 옮겨 이곳

내륙 항구로 보내어 지고 이곳에서 통관 절차를 밟게 된다)

이곳에 몰려오는 환태평양의 수입물량은 지금 건설중인 유통세터를 통해서 동서

남북교통의 요충지인 발스토를 통해 전국으로 운송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빅토밸리를 끼고 수세기 동안 쓸모없이 벼려져 있던 거대한 모하비

사막이 녹색 성장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황금 노다지 땅으로 둔갑하고 있다

이곳은 일 년 내내 비도 오지 않고 구름 한 점 없어 일조량이 많아 천해의 태양열

발전소의 적지가 되면서 대기업들이 태양열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비록해서 남가주 일대의 태양열 부존 자원이 1만 1000 GW 라니 현재

미국의 전력 소비량의 10배에 해당한다.

모하비 사막 (Mojave desert)Solar Project 태양열 집열 시스탭:

거울에 반사된 오목렌즈의 빛은 타워 꼭대기에 모여 집열 되고 이곳에서

얻은 증기를 이용해서 터빈을 돌리고 전기를 생산한다.

15번 고속도로 북쪽을 향해 5시간을 달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불빛을

뒤로하고 네바다 주를 지나서 애리조나 주에 들어서니 동쪽하늘이 밝아지면서

먼동이 터기 시작했다

네바다 주를 밤에 통과하긴 했지만 보나 마나 산은 온통 민둥산이고

황량한 황색에다 가끔씩 좌수와 나무(성경에 나오는 여호후아 나무)가

마치 허수아비처럼 서있을 뿐이다 허나 이곳 아라 조나 서북쪽 모퉁이를

지나는 동안에는 뱀처럼 구불구불 구비치는 푸른 숲의 모습을 볼 수

잇는데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코로라도(Colorado River)의 상류

개천인 Virgine River 이다

이 개천을 따라 덤성덤성 도시가 있다 라스베가스를 비롯해서 옛날

서부 개척의 물몬 파이오니아 들이 건설한 도시인 것이다

이 버진 리브를 따라 북상하게 되면 비로소 Utah 주의 관문인

Saint George 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나오는데 세계에서 은퇴노인들이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 져 있지만 오늘날 몰몬 교회가 번성하게한

동기를 만들어 준도시로도 유명하다

1899년 이곳 세인트 조시에는 35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몇 년간 불어

닥쳤고 이도시의 젖줄 이였던 버진 리브도 말라 버렸다 가축도 먹을

물이 없어 죽어 갔다 이제 모든 주민들이 이곳을 떠나야만 하는 극한

상항에 처했을 때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몰몬)의 제 5대

로래스 소노우 대관장은 84세의 노구를 이끌고 장장 300여마일 을

마차에 위지 하고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당시 교회의 재산은 국가에 몰수당하고 부체는 늘어만 가고 헌금은

들어오지 않아 교회는 파산직전에 처해있었던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를 알지 못하면서도 하늘의 계시를 따라 온 것 이였다

이도시를 버리고 떠나려던 성도들도 대관장님이 오신다는 말에 큰

희망을 가지고 집회에 참석했지만 단상에 선 대관 장은 무선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른 상태에서 그저 하늘을 응시하고 있을 때 하늘의 문이

열리며 계시의 영이 임하였다는데 그 첫마디가

“성도여러분 십일조의 법을 지키 십시이오 이법을 개을리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말라기 선지자가 말씀하신 (말3;1~8) 십일조의 법을 지킨다면

하느님은 비를 내려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할 것입니다” 라고 계시의

영의 명에 따라 약속을 한 것이었다.

성도들은 어려운 가운데 서도 십일조의 법을 지켰고 돈이 없을

때는 헌물을 바쳐 대관장의 말씀에 순종했고 드디어 몇 개월 후 어느

날 대관장의 테이블에는 세인트 죠시 시에 호우가 내리고 강물은

불어나고 있다는 전보가 와 있었고 약속한대로 그해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 교회성도들이 십일조의 법을 성실이

실천하면서 1907년 드디어 교회의 부채는 완전 해결되었고 오늘날까지

몰몬 교회가 풍성한 재정적인 자립도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교회가 되었다 한다.

사실 후기성도교회에 가보면 헌금시간이 없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은

한 헌금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헌금하는 모습을 보지를 못한다.

그런데도 일반 기도교회의 성도수 대비 헌금액수는 6배나 많은 이유는

일반 기독교회에서는 십일조의 개념이 살아진 대신 감사헌금 건축헌금

생신헌금 작정헌금 주일헌금 등등 수많은 헌금종류가 있는 대신

후기 성도교회는 오직 십일조의 법을 성실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런 역사적인 도시에 잠시 머물렀다 다시 15번 고속도를 타고 북상하다보니

정말 천해의 관관 도시답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미국제일의 관광도시답게 조금 철이 지나긴 했지만 붉게 물든 단풍의

황홀한 전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유타 주의 70%가 몰몬 이다보니 세인트 죠지, 프로보 , 오랩 시를 지나면서

내다본 도시에 대략 1~2마일 간격으로 몰몬교회의 뾰족탑이 솟아 있었다.

잠시 잠시 쉬어가며 오긴 했어도 꼭 12시간을 달려 드디어 목적지

Salt Lake City 큰딸 하나가 기다리고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4베드

룸 독채를 Rent 해서 룸메이트 4명이 공동을 사용하고 있다는

집안으로 들어가니 깨끗이 정리 정돈해놓고 제일 잘 만든다는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겸 점심을 맛있게 먹은후 솔래이크에 있는 지인 친구들에게

각자 전화를 했다

프로보 브리감 영 대학에 유학중인 손녀 은지 가 달려 왔고 나리는

친구 희영이는 리사이틀 장소인 유타대학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것 같았다

동생은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황경리씨가 우리일행 모두 저녁

초대를 해주었다며 갈수 잇는사람을 점검하기도 햇찌만 모두 약속이 있어

나와 둘만 가야만 했다 나역시 한국에서부터 이웃에 살며 친하게 지내던

전재주씨의 초대를 받았지만 우선 리사이틀 후에 들리기로 하고 동생과

동행하기로 했다

황 여사님 댁을 방문했더니 푸짐한 저녁 준비를 해놓고부군 황종원 씨와 합께 

반갑게 맞아 주었다 

황 여사 부부 아들 며느리 함께 기거 하고 있으면서 참 단란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겨 주시는 것은 역시 외국에 사다 보면

동족들이 바로 내 가족처럼 느껴지게 되나 보다

리사이틀 시간인 저녁7시30분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 오래 머무를

수도 없고 유타대학으로 향했다

유타대학은 주립 대학으로 몰몬들이 이곳에 정착하자마자 설립한

주립대학으로 개교 153년의 유서 깊은 대학이고 대학 3만 명 대학원

5천 명 도서35만권 303개동의 건물 캠퍼스 면적 6,210평방Km 의

유명한 대학이다

유타 주는 바로 후기 성도들이 만든 주이고 음악하면 몰몬태버나클

합창단이 연상될 정도로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주의 주립대학

음아예술에 대한 시설은 완벽하다 한다. 개인 리사이틀 홀 중의

하나인 Dumke Recital Hall 에 들렸더니 초대 받은 분들로 좌석을

매워 놓고 있었다.

초대 된 분들은 가족 친한 친구 그리고 지도 교수 음악 예술인들로 좌석

수에 맞추어 초대를 했다 한다.

7시 30분 정각에 피아노 반주자 Melissa Livengood 와 합께 나온

하나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첫 곡 Laurie's song(The Tender Land) 로부터

홀을 가득 채우며 관객마음을 황홀경으로 몰아 갔다

한곡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어지는 소프라노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음의

조하에 따라 격동과 슬픔과 환희와 애잔한 음의 파장에 따라 우리의 영혼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

아! 우리하나가 언제 부터인가 이렇게 성장하여 있었구나.

나도 모르게 눈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정말 소프라노의 진수를

맞보게 해주었다

이것은 나만의 느낌 이였을까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자 음악의 대가들이 보내주는 박수소리가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 곡 Aaron Coplad 의 The World Dusty 가

끝나자 모든 관객은 일제히 기립 하여 오래도록 보내주는 박수소리로

Hall 가득 채워 주었고 반주자 와 함께 큰절을 하며 답례하는 우리

하나의 모습은 어느덧 대가의 반열에 선 성악가 바로 그 모습이었다.

-계속-

 

 

 

현관에서 기다라던 하나

 

 

우리 일행을 저녁 초대해 준 황경리씨(우측)는 정말 다정하신 분이셨다

 

 

리십션 룸에서 꽃다발을 받고 감사 하는 하나

 

 

리시아틀 홀에서는 사진 찰영이 금지되어 있어 리셉션 룸에서 기념 찰영이 한참이다

 

좌로 부터 조가프랜다 민희(UCLA)딸 나리 하나 유학중인 손녀 은지(BYU)

 

 

 

딸 하나 나리와 합께

 

 

리사이틀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아름다운 몰몬 사원의 야경을  사진에 담아보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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