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팔삭동이 딸자랑 이야기 -2-

benny kim 2009. 8. 30. 03:00

-둘째딸과 손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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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와 손녀 아시아 가랑김 패이링 

 

기왕에 팔불출이 되어 버렸으니 칠 불출이 소리 듣는 한이 있어도 내친김에

착하디착한 우리 둘째딸 김나리 이야기도 마저 해야겠다.

나리는 이곳 유명한 스노라인 교육구내에 있는 피논힐 중학교 선생으로 있다가

손녀 아시아 가량김 패이링이 태어나면서 지금은 아기 유치원에 갈

때까지 쉬고 있다

 

이글을 통해 나리의 육아 교육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물론 교사기 되기 위해 전문교육을 받았기 때문이기는 하겠지만 한국에서

우리들이 애기를 키울 때와 전혀 다른 면을 보아 왔고 한국의 젊은

부모들도 육아 교육에 참고가 될 것 같아 나리의 육아교육법을 옆에서

보아온 것을 소개 한다

 

아시아 가랑김(가랑이라는 뜻은 가락국의 다른 이름 가락 가랑 가라에서

따온 것으로 김해 김 씨 후손이라는 의미가 있다)이는 2007년 8월 14일

생으로 만 두 돌이 지났다

나리는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미국의 부모 90%가 분유로 키우는 것과

달리 모유로 키웠다

애기와 함께 24시간 있으면서 주유시간 잠자는 시간 목욕 시간 그리고

정기 검진 예방접종 철저히 지키며 키웠다

물론 아내가 육아를 위해 직장에서 쉬다보니 사위가 부족한 수입의

벌충을 위해 두 직장(2Job)을 오가며 열심히 일하고 장인에게도 지극정성인

미국인 효자 사위 도 자랑 서럽다

여기 까지는 대부분 한국의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정성은 대동소의 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돌이 지나고부터는 육아교육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았다

특히 언어 교육에서 영어 한국어를 동시에 배우게 하였고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전혀 한국의 어머니와 다른 것 이였다

장난감이 늘어났고 장난감 선택도 안전이 최우선이고 지능발달을

위주로 한 것으로 블록 쌓기, 퍼즐 맞추기, 언어 훈련 단어 익히기 등등이지만

그런 장난감을 다루는 것에는 질서가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였다

 

언어훈련을 위한 장난감, 지능개발을 위한 장난감, 생각하고 해결하게 하는

장난감 등등으로 분류를 해놓고 시간에 따라 다른 장난감을 다루게 하지만

참으로 신기한 것은 이제 겨우 두돌 지난 애기가 그런 장난감을 다루는데 질서를

지키는 것에 놀랐다

 

한참 신나게 놀다가도 엄마가 아시아! 잘 시간이다 장난감 치워라 했다

그래도 놀이에 정신이 빠진건지 반응이 없었다.

좀 큰소리로 엄마기 장난감 치워라 했다 그런데도 들은 측을 하지 않는 것이다.

순간 엄마는 단호하게 아시아 가랑! 이러나! 그리고 저기 코너로 가서 벌 받아라

엄하게 말했다

 

이 꼬마는 엄마의 눈을 보더니 금방 울먹이며 일어나 거실 코너에 가서 섰다

할아버지가 보기에 너무 안쓰러워 이리와 하고 손을 내밀었더니

구세주를 만난 듯이 금방 달려 왔는데

엄마의 NO! 하는 소리에 다시 코너로 돌아갔다

 

결국은 2분간 벌을 서고 나서는 장난감 치워라 엄마의 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든 장난감 제자리에 정리해 놓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신기 했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통해 미국아이들은 철저히 자립정신을 키워준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하는 것이 한국의 육아 교육과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이 이해가 갖다

 

이제 겨우 두 돌이 지난 애기인대 우리네가 자녀를 키울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식사를 할 때도 스스로 수저로 들고 식사하고 물마시고 한다.

 

얼마 전에는 할아버지 집에 와서 바둑알을 가지고 놀다말고 엄마가

가랑아!

가자했더니 바둑알을 바둑통에 집어넣고 나오다가 거실 바닥에서 뾰족한

요지를 발견하고 는 그것을 주어서 내게 주는 것에 깜짝 놀랐다

뾰족한 요지 (이쑤시개) 가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문이 열리지 않자 문의 잠금장치를 푼다든가.

(할아버지 집의 장금장치는 생소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노트북 오픈키를

눌려 연다든가 생각하는 지능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이유는 순전히

교육적인 장난감을 선택해준 엄마의 세심한 배려 이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요즘은 프라스틱 찰흙을 가지고 여러가지 모형틀을 이용해서 

곰 고래 토끼 등을 만들어 내는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지남 주에는 이곳 어린이 공원에서 아시아 두 돌잔치를 했다

놀이기구에 스스로 올라가고 미끄럼을 타고 익숙하게 놀이기구에 정신이

팔려 신 바람나게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아빠는 멀리서 안전을 위해

지키고만 있었지 놀이 기구를 이용하는데 도와준다던가. 간섭하지도 않았다

놀이기구 이용법도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키운 아이가 만18세가 되면 부모의 도움에서 완전히

독립을 하고 대학을 가든 직장들 가든 누구와 결혼을 하든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야 하고 아무리 부자 부모라 하더라도 재정적인

지원이 끊어지고 더 이상 간섭도 없어지는 것은 어디까지 성인으로서의

대접을 해주는 것이고 홀로 서게 하려는 가혹한 훈련인데

이러한 훈련을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것이라 생각되고

 

우리 한국에서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가며 교육시키고

결혼 시켜 놓고도 살집 마련해가며 분가까지 시켜주다 보니

부모에 의지하려는 연약한 청년이 되고 만 것이고 갑자기 준비 없이 독립을

했다가 위가가 봉착했을 때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생을 포기 하다 보니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란 통계가 나오는 것이다

 

부모는 부모대로

그에 대한 반대급부도 생각하게 되고 만년에

가서 자식에 대한 실망과 반목이 생기는 것이고 자녀의 진로 문제 결혼문제

에까지 사사건건 간섭하게 하는 우리네 문화도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

져야 할 것 이다

 

 하지마는 이런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육아교육에서부터 달라져야 할 것 이니  한국의 젊은 엄마들

미국의 육아교육을 참고 하시라고  딸 자랑 겸 손녀

자랑까지 하면서 팔삭동이 같은 글을 올려 보는 것이니

우리 님들 너무 흉보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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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이 대단히 높은 아시아 가랑김 패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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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타보는 미끄럼틀 위에서 내려 갈까 말까 결심을 궅히는 순간의 모습

결국 용감하게 내오고 나서는 연신 미끄럼만 타기에 재미를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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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들이 하는 것을 한번보고 나서 모래성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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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하는모습 보면서 높은 성을 기어 올라간다 아래 바닥에는 안전을 위해  스폰지를 깔아 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