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고쳐야 할 한국사람 빨리빨리 문화

benny kim 2009. 6. 15. 01:35

고쳐야 할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

남미 스패니쉬 계의 사람들은 한국사람 보면 빨리 빨리 라 한다.

즉 한국 사람을 일컫는 별명인 것이다

 

이 말은 단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성급한 성격을 그대로 묘사 한 것이다.

한국의 속전 속결주의 어느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고도 하겠지만 결과 적으로

보면 고처야 할 부분으로 본다.

 

다른 나라 사람들 한 달 할 일을 일주일에 해 치운다 던 가

남미 사람들 고용해서 일과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일을 시키면서

빨리 빨리 하다 보니 이런 별명이 생긴 것이다

 

서비스를 받는 쪽에서 본다면야 내일 끝날 일을 밤을 새워서라도 일을 마쳐 주니

고맙고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련지 모르지만 결과 적으로 졸속 불실이

이어 지게 되니 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좋은 서비스라고도 보기 어렵다

 

대신 미국 사람들 일하는 것 보면 정말 복장 터지게 만만디이다

단일 공정만 본다면 정말 느리고 세월아 날 잡아 먹어라 하며 일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결코 느린 것도 아니면서 일은

완벽하게 마무리 해 놓는다.

 

예를 들어 건축업자가 집을 지어 준다 하자 한국에서라면 한 달이면 후다닥

지어 놓을 수 있는 집을 미국에서는 일 년을 질질 끌며 완성한다.

왜 그럴까

미국의 법이 그렇게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하 매설물 (전기 수도 하수도 등) 설치 후 검사를 받고 기초공사를 하고

검사 받고 기둥을 세우고 또 검사를 받고 등등 이런 공정을 거처 야

다음 공정을 갈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벽돌 쌓을 때도 아래 부분 세멘이 굳기도 전에 단숨에 쌓아

버리지만 미국에서는 그렇게 못한다.

 

벽돌 한두 줄을 쌓아 놓고 세멘이 완전히 굳어 져야 다음 한두 쾌 또

쌓아 올라가다 보니 하루면 끝날 일이 한 달이 걸린다.

그래서 미국의 건축업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공사가 그렇다 한곳에 일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공정의 순서에 따라 대부분 공정을 5~10부분을

나누어 (집을 짓는다면 5~ 10채 이상) 돌아가며 공사를 하는 것이다

 

공정 1을 마치고 검사를 받는 동안 공정 2에서 일을 하고 공정 2검사

신청해놓고 일은 공정 3에서 하다 보니 단일 공정에서(집 한 채)만 본다면

만만디같이 보이지만 전체를 놓고 볼 때 공사 진행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면서 완벽하면서도 결코 늦는 것이 아니다.

 

한국개발 연구소 (KDI)의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노동 생산성은 G7 국가 평균의 40%에

불과 하다는 보고를 보면 이 빨리빨리 문화가 얼마나 허구 인지 알만 하지 않는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평소에 예습 복습하지 않고 있다가 시험 때가 대면 잠안 오는 각성제 먹어 가며

벼락치기 공부 하는 모습 미국인 학생들에게 는 볼 수가 없다

자녀들이 직접 말해 주니 않는 한 부모들은 지금  시험기간인지 전혀

눈치 체지 못한다.

 

그것은 평소에 숙제를 내여 주며 예습 복습을 반복해 시키는 교수방범과

하습 참여도, 숙제 등으로 평가하지 시험만으로 평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이민 와서 살다 보니 미국 분들의 이런 만만디 성품이 도처에서 볼 수 있었다

서둘지 않으면서도 결코 느리지 않게 일이나 행사를 진행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어떤 문화 행사나 개인적인 일을 할 때도 즉흥적으로 하지 않고

적어도 1년 전에 사전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하다 보니 서두를 이유가 없다

 

필자도 미국사회 행사에 참여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일 년 전에 사전

일정을 조정 하고 통보 받게 되고 중간에 재점검 해주기 때문에

잊고 있을 수도 없고 일 년 후에 참여해서 해야 할 일을 천천 그리고 충분히

준비를 할 수가 있고 잘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필자도 미국의 이런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모든 일정을 캘린더에

적어 놓고 최소 3일에서 6개월 1년 전의 일정에 따라 생활 하다 보니

서두를 일도 없고 만만디가 되어 버렸다

 

며칠 전 결혼식이 있어 동생내외와 동생 집에서 같은 차를 타고 가기로 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여동생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시간은 촉박한데 왜이래 늦어지나 기다리던 X서방이 짜증을 내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있다 부부가 다투었는지 부루퉁해서 차를 타는 것이다

 

여동생 왈

내가 뭘 놀면서 늦는 건가 남자들이야 옷만 턱 걸치고 나오면 되는 것이지만

여자들도 남자들과 같은 줄 아나봐

그럼 결혼식에 가는데 뭐가 다른가.

뭐라고요 저렇게 모른다니깐 참.

화장도 해야지 축의금 수표와 축하카드도 준비 해야지

선물 포장도 해야지 왜 이런걸. 모두 내가 해야 해요

 

그럼 나는 놀고 있었나. 직장에서 일하다 왔는데 그런 건 당신이 해야 할 일 아닌가.

나는 내혼 자를 위해 일한건가

이렇게 토닥토닥 병아리 싸움이 계속되었다

결국 내가 나서게 되었는데

 

지금 X서방 운전 중이다

너희들 부부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이러다 사고 나면 나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참견하는 것이다

 

고만해라

 

그리고는 내가 준비한 봉투를 끄집어 내여 보여 주었다

이곳에는 축의금 수표가 들어 있고

축하 한다는 서예 장품이 들어 있다(필자는 취미로 서예를 하기 때문에 결혼식에

서예 작품을 선물한다)

이것은 일주일 전에 준해 해서 내 양복 안주머니에 넣어 두었었는데 오기

전에 옷만 걸치고 온 것이다

 

너희들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싸우는 이유를 알겠다.

사전 계획 없이 생활하기 때문이다

왜 그런 걸 미리 미리 준비 하지 않고 결혼식 시간에 임박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가

그러니 매일 빨리 빨리 소리 들으면서 토닥거리는 것이란 말이다

 

미국에 이민 온지 몇 십 년이 되었으면

그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도 버릴 때가 된 거 아닌가.

모든 일을 사정계획 세우고 미리 미리 준비 하는 미국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면 너희들 토닥거리는 일도 없어 질 것이다 했다

 

이것은 동생네 가정 뿐 아니라

우리가 고처 나가야 할 대부분 한국인 가정의 자화상을 소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