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주팔자 믿어도 될까?

benny kim 2008. 2. 27. 20:24

 

요즘처럼 경기가 없고 살기가 힘들어 질 때 돈벌이가 잘되는 곳은 자주 관상을 보는 소의 철학관이라는 곳이다.

사주팔자 타고 난다는데 사주 본다고 뭐 길이 열리겠나. 마는 그래도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잠은 심정으로 철학관에 가서 사주를 보곤 한다.

 

그럼 이사주가 과연 맞는 것일까

과학적으로 보면 하등의 근거도 없고 허황된 짓이고 잘못하다가는 사기까지 당할 수 있는 일인데 불경기 때나 선거철이 되면 그곳에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계 허황된 짓이지만 심리학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 하겠다.

일차적으로 그런 곳을 찾아가는 사람은 방문자체가 자기체면에 결려서 가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찾아가고 있는 XX 도사님은 분명히 지금 꽉막혀있는 지금의 팔자사주를 열어 줄 비방을 잦고 있을 것이란 기대를 자지고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 도사님의 말씀은 바로 부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이 내리신 축복의 말씀쯤으로 생각하고 즉시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사업을 하던 장사를 하던 우선 잘될 것이라는 긍정 적인생각 자체가 바로 성공의 열쇄가 되어 결국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게 되는 것이고 이러다 보니 이 사람에게는 그 도사님의 말씀이 정말 신통하고 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심리학에서는 프라시보 효과라고 하는데 의사의 말 한마디, 목사님의 신유기도, 기우제, 산신제, 등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

혀나 문제는 이 철학관이란 곳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이상 찾아오는 소님의 약한 부분을 부정적으로 공격하는데 문제가 있다

 

돈이 많아 보이고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놓고 찾아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이곳도 예외 없이 가짜 사기꾼 도사님도 있는 것이고 이런 사람은 결국 돈 뺏어 먹을 궁리만 하고 돈 냄새에 관한한 개코를 갖고 있다

 

돈깨나 있어 보이는 귀부인에게는 쉽게 숨통을 열어 주지 않는다.

우선 액운이 콱 막고 있다고 엄포를 놓고 겁부터 주어 놓고는 어렵긴 하지만 길은 있긴 한데 참 딱한 척한다.

그럴라치면 이 사람은 도사님이 마치 생사여탈을 쥐고 있는 염라대왕쯤으로 착각을 하게 되고 도사 하라는 대로 따라 하게 된다

 

수천만 원짜리 부적을 사야하고 몇 억 자리 땅에 액운이 붙어있으니 신령님에게 바쳐야 한다고 하면 미련 없이 주어 버리기도 한다.

 

본인은 사주팔자 그런 것 믿는 사람 아니니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지만

도사님들의 돈 뺏어 먹는 비결을 알게 된 연유가 있다

 

옛날 김XX 라는 친구가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서 사업은 망해 버렸고 형사 고발 상태에서 숨어 다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던 차에 서울의 유명한 철학관에 들렸더니 南쪽으로 가서 木과 인연을 맺다보면 길이열릴 것이란 패를 받아 가지고 생각을 하는데 이패가 무엇을 뜻하는가. 내게 물어 왔다

남쪽이라면 당신 고향이 남쪽이니 고향으로 가라는 소리이고 목이라면 산을 말하는 것인데 당신 혹 선산이라도 있소? 하고 물었다

있지!

대대로 내려오는 깊은 산이 있지만 나무만 울창했지 아무쓸모가 없는 산이라는 것이다

나야 패를 해석만 해주는 것이지 그것이 뭐 당신 부도와 뭔 관계가 있겠소.

차라리 자수를 하시오 했더니 그리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깊은 산중에 숨어살라 는 소리 갔수다 해 벼렸다

 

이 친구 정말 고향으로 내려가서 깊은 산속에 움막을 짓고 숨어 버린 것이다

마침 그 산에는 참나무가 많이 있어 이리 저리 생각하다 참나무를 배어 계곡에 새워 놓고 포고 버섯의 종균을 집어넣고 버섯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법과 대학을 졸업한 자라 이참에 고시 공부나 하자하고 좁은 움막에 책들만 잔득 사다가 시간 나는 데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산에는 암자가 잇고 등산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한여름 목이 마르다보니 지나다니던 분들이 오두막을 보고 마실 물 동양을 하곤 했는데 이 친구 몇 년 을 수염도 깍지 않고 머리를 치렁치렁 기르고 있었으니 영락없는 산신령님이 시다

 

마침 위쪽 암자에는 보살님들의 사주를 보아주는 스님이 계셨는데 처음에는 그곳에 가는 보살님인지도 모르고 물을 얻어 마시고 있는 귀부인을 보고 한마디 한 것이다

아주머니 차림 새로 보아 하니 재물은 많은 것 같은데 마음이 편치 않으니 재물이 아무리 많아 봐야 무선 송용이겠소 했겠다.

무심코 아무 뜻도 없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고 한말 이였는데 아 이게 쏙 들어맞아 버린 것이렷다.

 

이보살님 그만 물먹던 바가지 집어 던져 버리고 아이고 도사님을 몰라 뵙고 큰 실례를 했습니다요.

맨땅에 엎드려 절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는 도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나는 지금 괴로워 죽을 지경입니다

도사님 제발 이 액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방을 알려 달라 목을 매고 매달렸겠다.

 

허나 이 친구 엉겁결에 도사가 되긴 했지만 다음 수순이 오리무중이라 긴 숨을 들이 쉬고 나니 도사가 아니라고 하기는 싫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침을 뚝 때고 소리를 친 것이 렸다

여보시오, 아줌씨!

세상에 이런 무례가 어디 있어!. 복채도 없이 신령님의 신통력을 공짜로 받아 가겠다니 큰일 날 소리를 다 하시는구려!.

신령님 노하시기 전에 당장 물러가시오

하고 쫓아 버려 놓고는

휴 한숨을 내쉬고는 가짜 도사 들통 나지 않은 것만 다행으로 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고 이게 웬일인가?

산 넘어 산이라 다음 날 새벽같이 그 보살님이 돈다발을 들고 와서 땅에 달싹 엎드리는데 이 친구 부도에 돈이 한참 궁한 상태인지라 돈부터 받아 챙겨 넣고는 여차저차 온갖 지혜를 짜서 비방을 주었겠다.

 

그러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이 보살님은 감사 복채랍시고 더 큰 돈다발을 갖고 와서 도사님의 신통한 비방으로 모든 고민꺼리가 말끔히 해결이 되었다는 것 이였다.

그로부터 정말 이 친구는 고시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도사의 길로 들어 서계 되었는데 큰 서점에 들려 도학, 주역 ,심령술 ,최면술, 책을 구입해서 고시 공부처럼 하고 나니 진짜 유명한 도사님이 된 이야기 인기라

이 친구 南쪽으로 내려가서 木자와 인연을 맺고 보면 길이 열린다는 그 사주를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그리고 사주가 아무리 나쁘게 나온다 하더라도 나쁜 암시는 주시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닥친 현실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도운다면 이런 철학관으로 피해 보는 사람 없고 나도 좋은 일하는 것이니 할 만한 사업이라 자랑을 했다

이런 경우 사주팔자를 믿는 사람에게 는 효과가도 있고 도움도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철학관 간판 달았다고 모두 이런 도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 겁을 주고 부정적인 암시를 주는 엉터리 철학관에 잘못 걸렸다가는 패가망신 할 수도 인생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옛날 이혼직전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인을 상담한일이 있었는데 이미 한번 이혼경험이 있고 두 번째 이혼을 할 찰라 에서 상담을 한 것인데 이 부인은 자기는 사주팔자에 세 번째 결혼을 해야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 이유는 중학교 다닐 때 이분의 어머니가 딸의 사주를 보고 와서는 너는 결혼을 세 번 할 팔자란다 하며 한탄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고 했다 이분의 엄마가 사주를 보지 않았다면 첫 번째 결혼도 결코 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분은 이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남편의 잘못을 줄줄이 늘어놓고 있었지만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숨어서 이 사람도 평생 살 당신의 남편이 아니라고 속삭이고 있는 자기 암시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부인은 이런 체면에 결려 임신공포증에 걸려 자녀도 없이 부부관계도 피했고 남편의 조그마한 불평도 이혼사유에 차곡차곡 쌓고 있었으니 부모가 보아준 사주가 이 지경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엉터리 짝통 철학관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 하는 길은 보지도 말고 그런 곳에 가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