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다수가 바로 정의이다-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흑인 목사와
시비가 벌어지면서 또다시 한인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주유소 주인이 $10이하는 직불 카드를 사용 할 수 없다고 한 대 대한 흑인
목사가 항의하자 그럼 다른 주유소로 가라 했다는 것이다
화가 난 흑인 목사는 너도 한국으로 가라 했고 주유소 주인 박 씨는 너부터
먼저 아프리카로 가라 맞받아치면서 인종갈등으로 까지 비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면 결국 소수 민족인 우리 한인만 희생양이 되고
만다는 것은 과거 LA폭동에서 뼈저리게 경험한바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가 바로 정의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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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4.29 폭동으로 수십 년간 이룩한 한인 타운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하고
우리 한인들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대 참사였다
백주 대로에 폭도들이 한인경영 업소에는 닥치는 대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도,
꼭꼭 잠겨놓은 출입문을 부수고 싸여있는 물건을 약탈해가도 보호 해주는
공권력은 없었고 911(한국의112)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었다.
세금 꼭꼭 내면서 합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었던 시민이 오직 한국계라는
이유하나로 이렇게 정부의 보호막도 없이 불바다로 변해 버린 것이다
어떻게 미국이란 대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 질수 있었던가.
그 이유는 소수 민족 이였기 때문이고 다수가 소수를 희생양으로 삼아 흑백
갈등의 보호 막이로 우리 한인사회에게 뒤집어 씌워 버린 백인사회와 언론
방송의 악랄한 편파 보도 때문 이였던 것이다
폭동의 진원지를 본다면
1991년 과속운전으로 도주하다 백인 경찰에게 붙잡혀 곤봉으로 무차별 구타를
당한 로드니 킹 사건이 발단 이였다
무차별 집단 구타를 한 경찰 4명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편파적으로 무죄평결이
내려진 것에 대한 흑인들의 항의가 폭동으로 변한 것이다.
그럼 어째서 백인에 대한 증오가 한인에게 뒤집어 씌워 진 것일까
흑인폭동의 바람이 지난 뒤 세계적인 대부분 학자들은 그 주범을 미국의
주류 언론이라고 지적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당시 흑인 동네에서 마켓을 하던 주인두순자씨가 건장한 흑인소녀
나타사 할린스가 물건을 훔쳐 나가는 것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게 되자 정당방위로 총기를 발사 나타샤를 살해 하게 된 것인데
(후에 재판에서 두순자씨는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 언론 방송에서 한인 들이
흑인 지역에서 돈만 벌고 흑인을 무시하고 과잉 대응 한 것이라며
침소봉대하여 보도하면서 로드니 킨 사건으로 백인에 대한 흑인의 분노를
소수 민족인 한인 타운으로 방향을 돌리는데 일조하였기 때문 이였고
이에 공권력이 동조 하면서 폭력을 진압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방관하면서 자신들의 보호막이로 철두철미 만만한 한인들을 희행
양으로 삼은 것이다
당시 현장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조차 흑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증오 불만을
보도하면서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한인들의 목소리는 보도해주지도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경찰을 비롯한 주 방위군은 폭도들이 난무하는 한인타운 지역에는
그림자도 나타나지 않고 배브리 힐스 등 백인 거주 지역에만 집중 배치하면서
폭도들이 한인 타운으로 갈수 있게 고의적으로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한인사회는 우리도 뭉치자 결코 소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며
피를 토하는 래디오 코리아 아나운서의 호소에 공감한 우리한인들은
하루아침에 한이 타운 아드모아 공원에 10만 교민이 운집해서 평회의
대행진을 했던 것이다
뿔뿔이 흩어져 있을 때 누구도 쳐다보아주지도 않았고 짓밟기만 하다가
10만 인파나 나타는 단합된 모습을 보고서야 감작 놀란 미 주류 언론계는
비로소 대서특필하고 앤젤라 오 한국계변호사를 내세워 우리의 부당하고
억울함과 다수 백인사회의 비굴한 뒤집어씌우기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게
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게 되었고
아무리 911불러도 경찰 한사람 나타나지 않다가 우리의 단합된 보습을 본
후에야 부시 대통령이 날아오고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한인 타운을
방문해서 한인들을 위로 하고 갔다
경찰 공권력도 주 방위군도 잠재우지 못했던 흑인 폭도들을 평화적인
10만 인파가 잠재워 버린 것이다
그래서 뭉치면 살고 해여 지만 죽는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니겠나.
우리는 이렇게 당하면서 살아남았다
바로 이것이 민주주의 허점이고 아무리 정의롭고 옳은 주장이라 하더라도
소수의 목소리는 다수 앞에서는 불의가 되고 마는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 않고서는 우리 동포가 미국에서 살아남을 길은 없는 것이다
LA폭동이후 미주 한인 사회도 많아 달라졌다
뭉치지 않으면 영원히 소소민족으로 천시 받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고
투표권도 행사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들 2세 3세가 더 이상 변호사 의사에 얽매지 말고 정치권 특히
언론계 진출을 권장하게 만든 것이다
특히 당시 유일하게 미 주류 언론계서 활약하고 있었던 분은 이경원 대기자이다
이 기자는 미 언론 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언론이 500인 명단에 올라 있는
분이시고 한인 언론인들의 조직을 화대하고 미국 대학 대학원 한인 언론인
지망생에 대한 장학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금은 언론에서 한인 기자는 약 3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고 특히 발행부수
350만부로 미국 최대 대중잡지인 ‘피플’지의 편집장에 오른 재미교포 2세 여성
지니 박(한국명 박진이ㆍ41)씨를 비롯해서 워싱턴포스트의 피터 배(39)기자가
민완 기자로 명성을 얻고 있고, CNN 헤드라인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
소피아 최 씨도 유명하다.
사진기자로는 미국 언론인 최고의 영예인 퓰리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AP통신의 강형원(39)기자와 역시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타임스
이장욱(34)기자가 등 미 언론 계에서 무시 할 수 없는 언론인들만도
50여명이 된다.
이런 분들 덕분으로 20년 전의 LA폭동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정도로 우리 한인 사회가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역지 우리는 소수
민족이란 한계는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참고 또 참을 수밖에 없다
주유소 박 사장님의 말씀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만 흑인사회와 한인사회가
맞붙게 되면 미국의 정치인 언론인모두 옭고 그런 것 따지지 않고 무조건
다수의 손을 들어 주게 된다는 민주주의 허점과 모순을 알고 참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