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빅토밸리 천사들의 방문기

benny kim 2010. 2. 3. 23:54

-책을 기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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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동화 여사님 일행이 기증한 채장앞에선  Manager, Lisa Garcia 씨

 

지난 1월 29일 우리 집에 천사 두 분이 예고도 없이 찾아 오셨다

오렌지카운티에 사시는 분들인데 본인들은 물론 절대 아니라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모두들 남들 모르게 숨어서 좋은 일만 찾아다니는

천사라 부르고 있으니 천사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분들이다

아니 이 시골까지 예고도 없이 어쩐 일이 십니까

 

아 이곳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김 선생님 집 앞을 지나다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어 잡시 들렸습니다.

그럼요

우리 동리를 방문하고 터줏대감님께 신고도 않고 가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터인데 잘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곳까지 먼 길을 오신 것을 보면 아주 중요한 큰일인 것 같은데

무선 일로 오셨습니까.

 

큰일이라기보다 이곳에 새로 공립도서관이 생기고 한국 분들을 위하여

책을 기증해달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책을 모아 기증하고 가는 길입니다

 

아니 이곳에 도서관이 생겼다고요 금지 초문인데요.

그래요 몇 달 전에 도서관 건물을 신축하고 개관 하였습니다

모르고 계셨군요.

 

허허, 터줏대감 채면이 말이 아닙니다.

카운티 정부에서 큰 예산을 들여 도서관을 새로 개장을 했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거기가 어디 입니까

 

바로 필렌 다운타운 우체국 건너편입니다

아 그곳에 2층 건물이 신축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도서관 이였군요.

그렇습니다.

새로 잘 꾸면 진 도서관 건물에다 이곳에 한국 분들이 많이 이사를

오고 있으니 도서관에서 한국 분들을 위한 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한인 신문에 협조 요청을 했나 봐요

 

우리 한국 분들을 위해 이렇게 신경을 써 주시는 도서관측의 배려에

반응이 없다면 우리 한인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그래서 우리들이 책을 좀 모아 보았습니다.

 

허허, 이것 참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이곳에 사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을 멀리 계신 여러 분들의 신세를 지는군요.

아무래도 이 지역 우리 한인들에게도 이 좋은 소식을 전해야겠습니다.

우선 오늘 고마운 마음으로 점심 대접은 이 사람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이 천사 두 분을 모시고 우리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모시고 가서

점심 대접하고 있는데

 

어떤 신사분이 다가오시더니

이 동화 여사님!

여기까지 어쩐 일이 십니까 하고 천사 한분에게 인사를 했다

박 사장님이야말로 어쩐 일로 이 먼 곳까지 오셨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아는 것으로 봐서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사이 인 것 같았다

 

식사가 그의 끝나 갈 즈음에 박 사장이라는 분이 다가오시면서 하시는 말씀

"이 여사님 천천히 드시고 다녀가십시오.

우리는 먼저 가겠습니다.

그리고 식사대와 팁은 우리가 계산을 다하였으니 그런 줄 아시고

볼일 잘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허! 이 박 사장이란 분도 역시 천사중의 한분인 모양이다

이 사람의 고마운 마음을 전할 양으로 한턱내려는 참이었는데 그런 권리까지

무단으로 뺏어 가벼렸다

역시 천사님과 함께 하다 보니 아름다운 모습만 보게 되나 보다

이게 어디 하로 이틀에 될 일인가 혼자 생각해 보았다

 

이분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식사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우리 한인사회가

어디를 가나 이런 아름다운 일로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본인들은 한사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천사라는 별명이 따라 다니는

이유를 알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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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County of San Bernadino Library

PHELAN MEMORIAL LIBRARY 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도서관에 직접 찾아 가보았다

한국 분이 책을 기증하고 갔다는 소식 듣고 이곳 한인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왔는데 계속 기증을 받느냐고 물었다

도서관 Manager Lisa Garcia 씨가 반갑게 안내를 해주면서

한국인은 위한 특별 계획도 준비 해볼까 하는 참인데

어느 날이 좋겠습니까. 물었다

 

글쎄요, 한국인에게 특별한 날이면 구정(Lunar New Year's Day)이 있고

추석(Korean Thanksgiving Day) 도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하면서 천사 이동화 씨 일행이 기증하고 간 책장 앞으로 안내를 해주였다

 

빅토밸리 한인회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사시는 동포 여러분들에게

이런 훈훈한 소식 전하면서 책장에 장식용으로만 꽂혀 있는 책들을

모아 우리 한인들의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도록 도서관 책 기증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책을 기증 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도서관으로 바로 가져가시던가.

전화 하시길 바랍니다

 

도서관

주소 9898 Clovis Rd, Phelan, Ca.92371

전화 760-868-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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