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진으로 보는 가족 이야기

팔삭동이 딸자랑 이야기-1-

benny kim 2009. 8. 29. 06:00

딸 자랑 팔불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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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거리에 설치된 오패라 간판앞에 선 주인공 핼랜역의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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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패라 극장를 가득매운 관객들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팔불출이란 원어는 10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팔삭동이(八朔童)이란

말이지만 실제 뜻은 좀 모자라는 사람이란 뜻이다

필자는 10달을 다 채우고 나왔지만 초등학교 때 바보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으니 이 팔삭 동이 보다 더 모자라는 사람인 것만을 틀림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사람은 이 팔불출이가 훨씬 편안하고 좋다

너무 똑똑하고 완벽한 사람에게는 접근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주위에 친구도

별로 없고 외로워지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청정지수가 좋은 것만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산천어 등 살 수 있는 어종이 한정되어 있지만 좀 탁한 늪지대에는

온갖 종류의 고기들이 수초와 함께 서로 공생을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팔불출이가 오늘 새삼 서럽게 팔삭동이 된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기 때문에 오늘 팔삭동이 글을 한번 올려 보려 한다.

자식자랑 하는 사람을 팔불출이라 하기 때문에 오늘 작심하고 우리 딸

자랑 좀 하려다 보니 서론이 좀 길어 졌다

 

이 사람은 42살에 노총각챔피언 내어 주고 급한 김에 연년 생으로 두 딸과

아들하나 두었었지만 아들놈은 고등학교 졸업 3개월을 남기고 사고로 먼저

가 버리고 한 살 터울의 쌍둥이 같은 20대의 두 딸이 있다

오늘은 공평하게 두 딸 이야기 좀 하는 것이긴 하지만 글 내용을 음미해보신다면

단순한 딸 자랑만이 아닌 것이니 보물찾기라 생각하고 읽어 주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첫째 달 김하나

이직 미혼인 하나는 지난 7월 8월 2개월 동안 불란서 파리에 다녀왔다

불란서 파리는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이다

미술 음악 오페라의 본고장이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대부분 불란서 파리의

관문을 통해서 탄생하게 된다.

하나가 파리에 간 이유는 Jacques Offenbach 작곡 오페라 La Belle Helene

(아름다운 핼랜)공연을 위해서 이었다

불란서 오패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유명한 아름다운 핼랜의 주인공 핼랜 역을

받아 공연한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 서러운 일인가

 

불란서 유명한 오패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60여명의 오패라단 조연에 참여하는

것도 하늘에 별 따기인데 심지어 아직 20대의 성악가가 주연을 맞아 수준

높은 불란서 음악 애호가들에게 감동의 기립박수를 받고 돌아 왔는데

이 팔삭둥이가 어찌 그대로 있을 수 있겠는가.

 

피겨의 요정 김연아 라던가 골프제왕우즈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한

양용은 이 국가 위상과 수천억 원 가치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가져 온 것에

대하여 찬사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참으로 자랑 서러운 분들이다

허나 정경화 명화 명훈 3자매 조수미 등 한국이 낳은 천재 예술인들도

조국에 기여하는 공현은 절대로 스포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츠처럼 포트라이트 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고 별수 없이

이 팔불출이가 나서서 딸 몰래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지만

우리 하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가끔 친구 분들에게라도 딸 자랑을

늘어놓게 되면 실색을 한다.

미국에서 자란 순진하기 짝이 없는 하나의 겸손이 몸에 배인 징조이고

스스로 아직도 부화되지도 못한 병아리 인데 너무 과대평가를 한다는 것이고

언론의 인터뷰 기회마저 모두 선배들에게 돌리고 자신은 전면에 나타나려

하지 않는다.

 

그래 너의 말이 맞은 것이다

아무리 대가라 하더라도 스스로는 아직 병아리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없이 노력하고 깊은 예술의 세계를 향해 정진하게 되는 것이지---

바로 너의 그런 태도가 앞으로 대성할 징조 이다라고 칭찬해 주었다

 

아무리 큰 대회에서 우승한사람 일지라도 스스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다면 더 이상 대성의 길목은 열리지 않는 법이지

하나는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

 

과거에 천재 소년 소녀 이야기 시문 전면을 장식하기도 했지만 수년이

지나고 보면 그런 천재는 결국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숨어 버리는 이유는

아직 여물지도 않는 천재들을 과장 뉴스거리고 만들어 놓고 기뻐하는 진짜

팔불출이 부모의 허영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언론 방송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인을 홀대한다고

불평을 했다가

 

“아빠! 나는 아직 부화 되어 나오지도 못한 계란 속의 병아리란 말이 예요”

하는 우리 하나의 말이 이 사람을 정말 팔불출이로 만들어 버렸다

 

계속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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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거리의 오패라 아름다운 핼랜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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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패가 배역을 맞은 성악가 언니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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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핼렌역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