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 하려면 말하기 기초를 먼저 익혀라-
말하기 기법은 어떻게 하면 말을 조리 있게 잘 할 수 있을까를 익히는 것이다
말이란 들어 주는 사람이 귀를 기우려 주지 않는다면 말은 하나 마나이다
따라서 말을 하는 분과 듣는 사람의 주파수가 맞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일대일 간에 말을 할 때는 반드시 듣는 사람이 무엇을 바라고
어떤 말을 듣고 싶은 것 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듣는 사람이나 주제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듣고 싶어 하는 것부터 살펴보자
첫째: 칭찬이다
칭찬은 당신을 어디로 던지 대려 갈 수 있다는 미국 속담이 있다
“ Compliment get you everywhere."
칭찬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듣기가 좋은 것이고 칭찬에 대하여
보상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 심리이다.
둘째: 이름이다
아무리 소란 한 속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는 말 에는 귀를 기울이게 된다.
따라서 말을 들려주고자 하시는 분의 이름을 자주 거명 하면서 긍정적인
말이나 칭찬이 뒤따라야 한다.
셋째: 호기심과 궁금증을 만들어라
말에는 항상 호기심과 궁금증을 만들어 가야 하고 그 궁금증을 풀어가면서
말을 이어 갈 때 듣는 사람은 말에 흥미를 느끼면서 경청하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궁금증을 계속 만들어 가면서 말을 이어 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어제 오바마가 언론의 뭇 매를 맞았다 더군요.
하면 듣는 사람은 금방 궁금증이 생기고 반응이 온다.
아니 어쩌다 가요
백인 경찰이 흑인에 인종차별을 했다는 말 실수를 한 모양입니다
야, 이거 곤욕을 치르게 되겠군요.
그런데 오바마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사과를 통해서 일시에
언론을 잠재워 버렸답니다.
~~~
이러한 대화는 듣는 사람의 궁금증을 자극하면서 시원하게 궁금증을
풀어 주는 대화의 흐름의 일 예이다
넷째: 말의 그림을 그려라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말에는 한눈에 들어다 볼 수 있는 그림과 같이 조리가 있어야 하고
누구든지 이해 할 수 있는 말로 한번 들은 말은 그림처럼 오래토록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선생님이 6.25가 북 침이 아니라는 남침 이라고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 주어 보라
학생 여러분 6월 달은 농촌에는 한창 바쁜 철입니다
그래서 전방의 국군을 농촌 일손 돕기 휴가가 실시되어 전방의 장병 대부분이
휴가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방의 지휘관 들은 6월 24일 저녁에 서울에서 파티가 있었고
25일 새벽까지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말을 듣고 있는 학생의 머릿속에는
군복을 입고 모내기를 하고 있는 군인의 모습과 술에 곤드라지가 되어
쓸어 져 있는 고급 장교들이 모습이 그림으로 저장될 것이고
이러한 그림은 북 침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학생들 머리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는 중공군이 개입해서 북한으로부터 후퇴를 할 때 미국의
LST 군함으로 많은 피난민을 흥남과 원산에서 부산까지 철수
시켰다 고만 말하는 것보다
흥남 원산을 철수 하는 해군 군함에 민간인 미군 병사 뿐만 아니라
북한 피난민 9만 8천명을 미군 LST 함정에 함께 태워 부산까지 철수 하는
과정에서 5명의 신생 아가 태어 낫다
한다면 하 그런 북새통 속에서도 애기가 태어 낫구나 하는 그림이
기억 속에 남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비유로 말의 뜻을 전달하라
예수님은 비유의 달인 이였고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았다
경전에서 본다면 열 처녀의 비유, 씨앗의 비유, 누룩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등등이 있고
이솝우화에서는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배짱이, 양치기 소년 등등
이렇게 비유로 말하기 예를 들어 보겠다
요즘 생활 윤리가 타락하고 고등 교육을 받은 많은 공직 사회가 더욱
부패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 놓고 그 답을 구했다고 하자.
현명한 갑돌 이가 이런 대답을 했다.
학교에서 칼을 가는 법만 가르치고 그 사용법을 가르치니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답을 들은 사람은 모두 생각에 잠기면서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말하는 분의 다음 대답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갑돌이: 여러분 법을 배웠다고 모두 훌륭한 법관이 됩니까.
법을 배운 자가 법망을 피해가며 죄를 짓고 있는 지능 범도 있고 약자의
돈만 뺏어 가는 악덕 변호사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칼을 가는 법만 배웠지 사용 사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칼이라는 것은 명의의 손에 가면 병을 고치는 수술의 도구가 되지마는
강도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도덕 과 윤리 교육을 하지 않고 지식이란
칼만 쥐어준 교육의 잘못입니다
갑돌 이의 이런 비유의 말에 공감하는 청중은 훨씬 많아 질 것이다.
여섯째: 퇴물이 되어 버린 용어는 사용하지 말라
정치하시는 분들 입에 발린 소리가 국민이고, 민주주의고,
인권이고, 지역 감정이다.
이런 용어는 이미 국민에게 반감만 사게 되는 용어이다
친애한 국민 여러분! 하면 국민 좋아 하네 하는 야유가 나오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하면
무선 민주주의?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말인가
데모군 들 인권 이야기 하면
경찰 인권은 없나 북한 인권 납북 인사 왜 말이 없는가.
지역 감정 말하면 누가 그렇게 만든 건데
이렇게 청중의 반감만 사게 되는 것은
이미 퇴물이 되어 버리고 대중적으로 공감대를
상실한 용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이고 꼭 전달하고자 하는
말까지 거부감을 갖게 한다.
일곱째: 말은 귀에 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대고 하는 것이다
6.25의 전쟁이 1000만 이산가족에 370만 남북한 이재민, 전쟁 고아
10만 명을 양산한 정쟁이었다. 라는 말은 귀에 대고 한 말이고
당시 15살 서청원 군은 아빠 엄마 형 동생 여섯 가족이 1월4일 혹독한
추위 속에서 북한을 떠나 피난 길에 올랐습니다.
38선을 넘어 서울이 가까워 올 때 적의 패잔병이 난사한 기관총에
부모 형제 다 죽고 달랑 남은 9살 여동생과 함께 몇 개월을 걸어서
부산까지 왔습니다.
껌 팔이 구두닦이 온갖 고생하면서도 야간 학교에 다녔고 서군이
고려대학 법과에 합격하자 동생과 함께 서울로 왔습니다.
동생은 오빠 학비를 보태기 위해 휴학하고 행상을 계속 했습니다
그런 오빠가
1961년 드디어 대학을 졸업했지요.
아 그러나 졸업하는 그날 밤 졸업 축하 파티에서 못하는 술을 과음
한 탓으로 구토를 하다 기도가 막혀 저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달랑 혼자 남은 여동생의 우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세상에 이렇게 슬 피 우는 모습을 참아 눈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육이오 전쟁이 남긴 상처입니다
귀에 대고 하는 말과 가슴에 대고 하는 말의 차이가 바로 이런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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