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미국교수 호통치는 망팔 대학생

benny kim 2008. 5. 24. 13:31

 

 

 

이 사람에게는 어디든지 졸졸 따라 다니는 임 회장이라는 망팔 영감 친구가 있다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마누라 자랑 하면서 항상 이사람 약을 올리는 영감인데

모든 사업체 자식들에게 맞기고 은퇴를 하고 보니 무료 해 진 모양 이였다

가끔 글을 쓰기도 하는데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글 맞춤법이 제나 나나 시원찬다 

오십보백보이긴 해도 내가 조금 낳게 보였는지 때때로 매일을 보내면서

글을 교정해달랄 때가 있다 우리님들 보시면 띄어쓰기가 말이 아니네

하시겠지만 그리도 처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것입니다

재미있는 글이어서 임 회장의 허락 받고 여기에도 올립니다.

 

****************************************************

이 사람은 은퇴 후 화 목 이틀간 막내아들 가게에 나가

일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이것으로는 너무 따분해서

학교에 등록하기로 하고 아들놈들에게 의논을 했더니

아버님 생각이 그러 시다면 뜻대로 하시라는 기특한 대답은 받았지만

막상 늙은 멍텅구리가 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내친김에 기술 분야의 학과를 생각하고

대학 class schedule을 얻어다가 쭉 훑어보니 모두가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 끝에 큰돈 드는 것도 아니고 해서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Occupational Program에서

배울 것을 찾아보았더니 공기정화분야를 배우게 되면

냉동기술도 배울 수 있고 주정부에서 실시하는 면허증

자격시험에 응시 할 수 있다기에 흥미가 있을 것 같아 등록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월요일 금요일에 등교해서 강의를 듣고

시험은 치렀는데 정부에서 인 허가된 회사에

의뢰해서 시험을 치르더군요.

section A(core) type 1 type 2 type 3 type이렇게

나누어진 과목을 시험을 쳤지요.

얼떨결에 합격하고 certificate 도 받았습니다.

이것이 작년가을 학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license 가 국제 통일이라 하데요?

금년 봄 학기에 그놈의 EPA license 가진 사람이

드문데 좀 더 공부 하면 좋은 일이 있다며

학교에서 좀 더 배우라는 통보가 와서 아주 간단한

영어 시험을 보고서 등록을 했습니다.

 

배우는 내용은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전기와 refrigerant 를 공부하면서 한 학기

360시간을 배당을 받아 community college 에 가서

배우고 있는데 여기서 행인지 불행인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수 한사람 (Rogert Tague)이 나와 나이가 같은

갑장인데 가끔 점심도 서로 함께하고 아침 도넛도 함께 즐기고

때로는 한국 식당도 몇 번 데리고 다니다 친해지다 보니

이 선생님 왈

자네처럼 영감 학생 가르치는 것이 처음이라 하기에

You are so lucky man. 이라고 농담까지 하는 처지로 발전 했지요 ,

 

허나 이 갑장교수님이 가르치는 과목은

이 사람에게는 힘든데다 결석을 제일 싫어하며 또

시간배정도 매일 두 시간씩이나 있었으니

큰 문제 가 아닐 수 없었던 거지요

 

그러던 차 난처한 일이 생겼습니다.

몇 해 전부터 큰며느리가 효도 한답시고 함께

가족 여행을 가자고 졸라서 허락을

한 것은 학교 갈 생각은 하지도 안았을 때였지요.

나는 반년 전에 여행 예약 한 것을 알지도 못하고 있었지요.

 

여행을 가자니 결석을 해야 하고

학교를 가자니 주인공이 빠진 여행이라 자식 며느리에게

약속을 배반하는 행위이니 이 또한 못할 일

고민에 빠져 있는데 며느리가 하는 말

아버님 EPA certificate도 대단해요

그 이상 욕심 내지 마세요. 하기에

 

야, 어떤 이는 64세에 변호사 시험도 합격을 하는데

공부가 장난이 아닌데 끝장을 봐야 할 게 아닌가. 했더니

드디어 안방마님이 나섰지요.

당신이 허락을 해서 당신을 위해 얘들이 효도 한다고

일만 불 거금을 들여 예약을 해놓았는데

주인공이 빠지겠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했다

 

호랑이 마님에게는 꼽작도 못하는 처지 인지라

부랴부랴 선생님한테 결석계를 제출

하고서 여행을 다녀왔지요

 

그놈의 결석기간 8일이 final test 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겁니다.

여태까지 학교 다녀오면 늦게까지 숙제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시혐보고

비싼 책값 투자 한 것 행각하면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드디어 오늘 용기를 내어 벼르던 말을 성생한테 했습니다.

나는 이번학기를 .drop 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다음 학기엔 학교도 안 온다.

 

선생님이 놀라서 왜?

왜라니 선생님이 학생과에다 보고해서 결석처리가 됐으니

아무리 시험을 보면 무엇 합니까 수업일수가 모자라는 데

교수님 덕분에 나는

일장춘몽이다 (thats my strength and weakness dam )

했더니

 

무슨 말이냐고 묻기에

“선생님은 어느 나라 사람인데 영어도 이해 못하냐?” 했지요

“ 미국의 대학교수가 영어를 못 알아들으니 어떻게 해야 좋은 거냐고?”

 

교실이 한동안 폭소가 터져 나왔지요

이제 내가 갈 길은 염라대왕 앞이다 라 했더니

또 못 알아듣겠다고 해서

선생님! 영어부터 먼저 배우고 오십시오.

라고 소리쳤더니

 

학생들이 배꼽을 뺐지요.

콩글리시로 유식 한척하는 늙은 멍텅구리가 선생님한테 영어

배워라 호통을 치지를 않나

x싼 놈이 큰소리친다더니 결석한 놈이

큰소리치며 선생더러 너의 책임 이다 따지고

왜 결석 처리교무과에 보고 해서 나를 울리느냐

하며 말도 되지 않는 항의를 한것이다

 

나는 무섭고 무서운 우리마누라 한태 쫓겨나게 생겼으니

교수님의 집으로 피난 가게 생겼다고 했더니

학생들이 웃어 죽어요.

 

결국 학생들의 폭소가 효과가 나네요.

교수님이 교무과에 보낸 결석계

아직 정부에 보고 안한걸. 확인하고

도로 찾아 와서 선생님이 공개적으로

이번 결석 처리된 것 출석으로 처리 하시겠으니

이의 있는 학생 손을 들라고 하니

느닷없이 박수만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시험을 잘 처서 합격을 하라고 하기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선언을 했지요

 

이반에서 공부 잘하고 내 손자뻘 되는 학생

옆에 앉아서 시험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그 행운이 누구에게 갈련 지는 모르지만

선택받은 손자는 Mcdonald 에 가서

Big mac 대접을 받게 될 게다 했더니

 

또 한바탕 폭소의 소란을 떨었습니다.

 

이래서 6 월 11일에 이번학기 마지막 시험이니

응원 좀 해주십시오. 내내 건강들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