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5-60대 하얀언덕

어린이 학대 범 방송 바이러스

benny kim 2008. 5. 17. 11:40

 

이 사람은 동물 애호가에 속하는 사람으로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장면을 보면 유별나게 소름을 끼친다.

되돌아보면 그런 이유가 있었다.

 

아주 어릴 때 우리 집에는 북실 이라는 개가 있었는데

이놈은 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였고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 다녔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당시 나는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소를 끌고 나가 풀을 먹이는 것은 내가해야 하는 일과 중의 하나 이었다

이때도 북실 이는 항상 나와 함께 다녔고 소가 내 곁에서

멀리 가지 못하도록 유도하기도 하고

친구와 장난을 해도 멍멍 짖어 대며

친구 옷을 물고 늘어지는 아주 영리한 개였다

 

그러나 이 북실 이는 우리집 다른 식구들은 별로 따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지만

내가 부를 때만 소살 같이 달여 오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내게 북실이를 불으라는 명이 떨어 졌다

먹을 것을 주시려나. 생각하고 북실 이를 불렀는데

개 목사리를 주면서 목에 걸어라 했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아버지 시키는 대로 목에 목사리를 걸었다

아버지는 그것을 달구지 바퀴에 개줄을 끼우고 잡아 당겼다

북실 이는 소리를 지르며 빠져나오려 했지만

순식간에 달구지 바퀴에 목이 뀌는 신세가 대었는데

그때 동리 사람이 몽둥이를 가지고 나타나더니

북실이 머리를 사정없이 두들겨 죽여 버렸다

 

그 장면을 본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까지 해서 소동이 난일이 있었다.

아버지가 복날에 동내 사람들에게 팔아 버린 것 이였다

 

남들이야 한낱 개에 불과 한련지 모르지만

내개는 나의 분신과 같은 가족이고 친구였는데

이런 장면을 본 나의 충격을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그런 후로 나는 아버지에 대한 감정도 많이 나빠 져버렸고

사람들의 잔인한 면은 평생 잊어 지지 않고 따라 다녔다

 

뿐만 아니라 개고 닭이고 야생의 새 동물

내손으로 죽여 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모습을 보면

저주 서러울 정도로 소름이 끼치곤 했다

 

그런데 최근 조류 독감 예방한답시고 수백만 마리의 산닭을

산체로 포대기에 집어넣고 질식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북실이가 죽어 가는 모습이 떠올라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TV 방송매체 들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런 장명을 뉴스 시간마다 계속 방영하고 있었으니

복날에 북실이를 팔아 몽둥이고 두들겨 패죽이면서

제 자식 기절시킨 회포나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런 어른들의 행포가 처음 보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인 장면인지를 깨닫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미국인들 광우병 걸린 소

학대하는 장명이라면서 지계차로 죽어가는 소를 밀어 붙이는

장명을 또 계속 하면서 미국을 비난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광우병 걸린 소 옮기려면

중자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 한일이다

허나 소처럼 등치가 크지 않을 뿐이지

산체로 부대에 쑤셔 넣은 닭은 수백만 마리나 된다.

산체 학대한 모습이 소나 닭이나 뭐가 다른가?

 

그런데 닭은 학대해도 좋고 소는 안 된다니

이련 편견과 모순이 어디 있으며 이런 장명을

처음 보는 어린이들의 충격을 격어 보지 않은 사람을 아무도 모른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하던 안하던 그런 것 논 하는 것 아니고

이런 잔인한 장면을 계속 보여 주면서

힘없는 어린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인 충격을

주어도 좋다는 말인가

 

아련한 얼릴 적 장면이 7순이 넘어

아직도 가습을 도려내는 아픔을 느끼게 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 방송의 매체의 칼을 들고

어린 새싹들의 가슴을 난도질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광우병 AI 바이러스 보다 더 나쁜

인간들이고 어린이 학대 범이다

 

찔러도 발로 차도 움직이지 않는 앉은뱅이 소가 어쨌단 말인가

그 많은 닭 살 처분 하는 방법이

그런 잔인한 방법밖에 없었단 말인가

 

사료에나 물에 약품 썩어 안락사 시키는 방법 얼마든지 있다

왜 이런 것은 말하지 않은가 한심하다 못해 울분을 느낀다.

 

재발 광우병 AI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방송 바이러스 퍼트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