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무공해 부부 농장

benny kim 2008. 4. 19. 01:04

-송선생의 조국애-

이곳 5에크(6000평) 부지에 농사를 짓고 사는 노부부가 있다

이름 하여 부부 농장이라 한다.

7순이 다된 송 씨 부부는 정말 잉꼬부부이다

아침 일직 일어나 농장에 나가 채소며 상치며 파 부추 등을 심어놓고 사시사철 신선한 과일 채소를 이곳 주민들에게 현장에서 판매를 한다.

물론 마켓에 가면 없는 것 없이 다 있는데도 굳이 이곳에서 야채를 사가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값도 마켓에서보다 싼 이유도 있지마는 눈앞어서 재배한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고 농약은 일절 쓰지 않는 무공해 채소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무공해 채소를 생산하는 데는 그만한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인공적으로 관수를 하다 보면 이름 모를 잡초들이 무섭게 올라오는데 이놈의 잡초와 싸우지 않고서는 이런 농사는 불가능 하다

봄부터 여름 내내 두 부부가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잡초와 씨름을 하는 것이 하도 안타까워

이보 송 선생

이제 마나님 고생 고만 시키고 제초제 사용해 보시오

할라치면 김 선생 누가 그걸 몰라 이 고생 합니까

봄에 시트 킬러 (잡초 씨 죽이는 농약) 싸~악 뿌리고 나면 그만 인줄 알지마는

날 믿고 무공해 채소라 찾아주는 손님을 배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요

그래도 요즘 제초제와 시트킬러 사용하지 않고 농사짓는 사람 없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너무 고집부기지 말고 쉽게 사시오

했더니

송 선생님 왈

내가 미국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게요

그러나 김 선생님 나은 한국 사람 아니요

정직한 한국사람 이미지 망치기 싫어서 이러는 것입니다

이 말에 알았습니다. 내발 다 들었습니다.

송선쟁 대답 왈

와 내발이요 다섯 발이지 한발 마저 드시오.

???? ㅎㅎㅎㅎ 암튼

부부 농장 송 선생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만세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