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먹골배를 미국에와서 당골배로 부꾸어 놓은
-필렌의 천스 배농장의 기적-
중국 고사 성어에 남귤북지 (南橘北枳)라는 말이 있다 남쪽제(齊)나라에서 잘 자라는 귤나무가 초(楚)나라 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고 만다는 말인데 이것은 기후 풍토와 환경에 따라 식물도 사람도 변한다는 뜻이다 (제나라에 있을 때는 착한 사람 이였는데 초나라에 와서 도둑이 되었다는 제나라 재상 안영이 초나라 영왕에게 한말)
요즘 한국의 신고배가 유명하다 미국에도 많이 수입이 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 유명한 한국의 신고배가 미국에서도 생산이 가능할까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의 먹골배도 미국에 오면 돌배로 변하고 만다는 것이 정설 이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설을 보란덧이 파기 하고 한국의 먹골배 보다 당도가 더 높은 당골배를 생산하고 있는 분이 계시니 오늘 이분을 소개 하고자 한다.
물론 다들 성공한 것은 아니다 여러 분들이 한국의 신고 배 묘종을 수입해서 심어 보았지만 역시 크기도 작고 속심이 커서 먹을 것이 별로 없다던가. 배기 좀 커지면 건조하고 강한 태양열에 못 이겨 갈라져 상품가치가 없어져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유독 천스 배농장의 천종철 씨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신고 배를 이곳에서 생산 성공하신 분이다
물론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다 7순이 되어가는 부부가 근 17년간 각고의 노력 끝이 일구어 낸 결과인데 이곳은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하고 땅속에 수분이 부족하기 쉽다 그래서 과수원 주위에 인공 연못을 곳곳에만들어 지하수를 퍼올려 물을 저장했다가 공기의 습도를 높여 주고 여름에 지하수가 고갈될 때 이 물로 충분히 관수를 했고 강한 알칼리 토양을 중화시키기 위해 겨울에는 완전 숙성된 계분을 시비하고 여름 강한 햇빛을 보호 할 수 있는 특수 봉지로 싸주는 정성덕분으로 당도가 한국 신고 배보다 더 높은 배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신고배가 이곳에도 많이 수입이 되고 있지만 익기 전에 따서 수출하기 때문에 이곳의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배를 직접 따서 먹는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멀리 LA한인 타운 한국 분들은 한국의 먹골배 향수에 젖어 가을 배가 익는 철이 되면 북새통을 이루면서 현장에서 모두 팔리고 만다.
그러나 기후가 다른 것을 극복하였다고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똑같은 환경에서 다른 분은 실패를 하는데 어째서 천시는 성공했을까 그것은 기후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성이 함께 할 때만 가능한 것이었다.
이것을 두고 이 사람은 남귤북지 (南橘北枳) 가 아니라 천 씨가 심으면 귤이지만 왕서방이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 천귤왕지 (天橘王枳)라 해야 갰다
3월 28일 배�이 만개 했다
이러한 연못이 과수원 곳곡에 만들어 놓고 비단잉어 매기 등을 키운다
과수원의 일부이다
맨 왼편에 서있는 분이 천종철씨이다 (이지역 노인회 이사분들이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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