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조승희 사건 전화위복 [轉禍爲福] 이 되게 하라

benny kim 2007. 4. 20. 00:43

조승희 문재로 전 세계가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대처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하시는 분과

그 사건은 대한민국과 아무 상관없고 미국에서 일어난 조승희란 자의 개인범죄이므로 한국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과까지 할 필요가 없고 미안해 할 일도 아니라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전자 나 후자 모두 나름대로 옳은 말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이사건과 연관된 국가, 재외동포, 유학생, 한국이란 이미지, 국가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받게 될 기업, 수출 등 전체적인 국익을 생각 하면서 대처해야 마땅할 줄로 안다

 

미국의 현지 언론은 대체로 후자들의 손을 들어 주고 있다

그것은 미국사회란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사건으로 인한 인종 갈등으로 가서 더 큰 화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문화적인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에 살고 있는 한국 동포들이나 유학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전자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후자의 주장처럼 조승희는 8세 때 이민 와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자란 사실상의 미국인이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

그러나 한국국적의 조승희가 아닌 미국시민권자로 자란 2, 3세라 할지라도 얼굴모습은 여전히 한국인이다

100년을 산다해도 머리털 노라지지 않고 파란 눈에 코큰 미국사람 닮아 가지는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미국 시민이라 해도 미국 분들은 여전히 한국인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도 너의 조국은 어디냐 물으면 대부분 한국이라 말하고 미국과 한국이 축구나 야구 시합을 할 때도 한국을 응원하고 한국인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물보다 피가 진하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 동포가 스포츠나 예술 학술분야에서 두각 을 나타내면 한국의 언론은 예외 없이 한국인이라 보도 한다

그러다가 조승희 같은 자가 나타 날 때만 그자는 사실상의 미국인이다 하며 발뺌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語不成說이다

 

2002년 효선 미선양 사건 그건 단순교통사건 이였지 그게 미국의 잘못이었나.

그런데도 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했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일본 유학생이 초인종소리를 듣고 나오다 현관 앞에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그 범인이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국민 앞에 백배사죄 한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이다

미국이란 국가 이미지와 합께 국가 브랜드 가치의 추락으로 자국 기업에 타격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한 방어 책인 것이다

지난 4월 18일자 미주한국일보 조윤성 논설위원의

“마음속의 화약고“

라는 글 중에 이런 말이 잇다

”조승희 사건은 단순 우발 사건이 아니고 오랫동안 왕따 당하면서 마음속에 분노를 쌓아 오다 여자 친구의 결별선언이 방아쇠를 당기게 했다“고 했다

바로 이것이 이사건의 본질이다

미국언론 정부가 나서서 인종분규로 발전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한국인의 좋은 점을 부각 시키고 있지만

미국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벌써 화약을 쌓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효선 미선 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성조기 불태우고 맥아더 동상 허물고 반미 시의로 인해 미군들 외출도 금지 당하면서 가슴속에 울분을 쌓고 있었던 분들 많이 있다

 

누가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방아쇠를 당길지 모른다.

 

이번사건의 본질은 바로 이런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 하는 지혜와 대처가 필요하고 이번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그동안 싸인 불만의 화약고를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200만 재미 동포 15만 유학생 지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엎드려 있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당당하게 항의한번 해보지 못하고 물러서야 한다. 이게 실질적인 현실이다

더 적극적으로 더 과감한 행동을 취하면서 VT 캠퍼스 안에 희생자 추모비를 새우고

다민족 화합을 위한 기념관 같은 것을 한국 정부 차원에서 건립하는 것도 한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미온적인 대처를 하다가는 국가 이미지나 브랜드 가친의 추락으로

힘들게 성사 시킨 FTA도 실패 하게 될 것이고 200만 재미 동포와 매년 유학길에 오르는 학생들도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 화약고 속에서 불안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 당국자는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