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조국

세월호 와 버지니아 공대 사건 대처 비교

benny kim 2015. 4. 21. 02:00

잔인한 416일 세월호와 VT 사건의 비교

 

이날은 지구의 정반대 편에서 똑같은 대형사고가 난 날이다.

일 년 전 이날 세월호 사건으로 304 명이 수장된 대참사가

일어난 날이고 8년 전 이날에는 한국인 조승희가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동료 학생 32명을 사살한 미국의 버지니아 공대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불행한 사건에 대한 피해 가족, 국가, 사회가

대처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극과 극 하늘과 땅만큼이나 달랐다.

 

일 년과 8년의 시차는 있다손 치더라도 추모 행렬은 똑같이

여전하다마는 전자는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불태우는

난동을 부리면서 국가 원수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도배하고 있지만,

후자는 처음부터 유족들은 가해자를 희생자의 추모석에 나란히

올려놓고

"생전에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며 꽃다발을 올려놓고 가는 동료 피해자 가족의 성숙한

모습에 머리가 숙어지지 않았던 사람 없었다

 

그 후 8년이 지난 올 늘 날까지 그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사회 봉사활동 등을 비롯해 모든 시민이

동참하는 마라톤 대회도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런 엄청난 사건에서도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국가에서 특별법을 만든다든가 단 일 불의 보상을 준 적도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도 아니고

그저 즐기리 위한 여행 중에 일어난 단순 해상 교통사고인데도

박경철 세월호 배상 및 보상 지원단장은 희생자 일 인당

평균 72천만 원의 거금이 지급될 것이라 했고

 

국회에서는 당치도 않은 세월호 유족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진상해 놓고 잇는데도 유족들은 여전히 폭력을 행사하면서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까지 불태우는 난동을 부리고 있으니

이건 희생자 유족이 아니라 희생자 자녀들을 들고 시체 장사를

하는 파렴치란 소리를 들어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

 

희생자 유족 여러분

더는 죽어 혼령이 된 귀한 자녀들 추하게 만들어 지하에서

통곡하게 하지 말고 8년 전 미국 버지니아공대 사건 때 희생자

유족들이 어떻게 했나를 다음 글을 읽어 보고 자중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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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미국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인다. -

 

내가 미국에 살면서도 내 조국이 대한민국이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민족이라는 것에 한 번도 열등감을 느끼거나 백인의

우월주의자 앞에서 주눅이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조승희 사건에 대처하는 미국인들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내가 한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웠고

그들 앞에 머리 숙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우리는 미국의 은혜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반미 촛불시위, 성조기, 부시 대통령 화형식, 북핵 두둔,

얼마나 많은 배은망덕한 짓을 해왔던가

 

이런 사건들이 주마등 같이 떠오르게 하면서 한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웠고

솔직히 사죄하고 싶다

VT 캔버스 앞에 천하에 살인광 조승희까지 미국 사회가 만들어 낸 피해자라

생각하는 미국의 정신에 머리가 숙여 졌고

 

! 내가 너의 생전에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추모 글을

올리는 미국 학생들 앞에 머리는 숙인다.

 

어떻게 32인의 피해자와 함께 가해자의 추모석이 나란히

자리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슬픔 억울한 심정 오죽하랴 만 도리어 가해자가족을 위로하고

꽃다발을 바치는 피해자가족들의 성숙한 모습에 머리를 숙인다.

 

그는 환자였다.” 미리 치료할 기회를 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는

학교 당국자의 지나친 책임감에도 머리를 숙인다.

 

유엔 사무총장도 한국인이라는 기사를 쓰고 빛바랜 뉴스까지

찾아내어

한국인 젊은 아빠"의 비디오 유언을 동영상으로 올려

미국인을 울리면서 한국인에 대한 좋은 감정을 부각하고

이 사건이 인종 문제로 비화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미국의 방송 언론의

논조에도 머리를 숙인다.

 

이번 사건은 미국사회 전체가 책임질 일이지 어느 개인 국가

민족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

한국인이 미안해할 일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사과할 일도

아니라 말한 미국 정부의 태도를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이의를 달지 않는 미국 정치의

성숙성 앞에 깊이 감동하고 머리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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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

미국 어느 산골 마을에도 봄은 왔으되 봄 같지가 않습니다.

입춘대길 춘 3월도 오는 소식, 가는 소식 남풍 한설 날아가고

꽃피는 4월도 얼어버린 꽃이 서러워 눈물겨워 가려 합니다.

꽃다운 청춘이여 어이 그리 허무하십니까.

33인 영영 앞에 머리 숙이고 애도의 묵념을 올립니다만

잔인한 4월의 천재지변이라고만 하고 싶습니다.

출처:

http://blog.chosun.com/silverln/2035979

8년전 필자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가져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