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장

연못가 새순이 가을을 알린다

benny kim 2014. 11. 3. 23:07

연못가 새순이 가을을 알린다.

 

111일 새벽에 일기예보애도 없었던 소나기가

도둑 같이 왔다 가더니

똑떨어진 기온을 남겨놓고 갔나 보다

가을 단풍이 들려는 데 벌써 겨울추위를 느끼게 하니

인생무상 주위의 가까운 친구들 낙엽 지는 오동잎처럼

한분두분 떠나는 모습에 마음마저 심란하다

 

겨울 점퍼를 입으니

옛 중국 송나라 주희 / 우성 의 시구가 떠오른다

 

少年易老 學難成(소년이로 학난성)-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

一寸光陰 不可輕(일촌광음 불가경)-순간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 春草夢(미각지당 춘초몽)-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 已秋聲(계전오엽 이추성)-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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