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가 새순이 가을을 알린다.
11월1일 새벽에 일기예보애도 없었던 소나기가
도둑 같이 왔다 가더니
똑떨어진 기온을 남겨놓고 갔나 보다
가을 단풍이 들려는 데 벌써 겨울추위를 느끼게 하니
인생무상 주위의 가까운 친구들 낙엽 지는 오동잎처럼
한분두분 떠나는 모습에 마음마저 심란하다
겨울 점퍼를 입으니
옛 중국 송나라 주희 / 우성 의 시구가 떠오른다
少年易老 學難成(소년이로 학난성)-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
一寸光陰 不可輕(일촌광음 불가경)-순간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 春草夢(미각지당 춘초몽)-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 已秋聲(계전오엽 이추성)-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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