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금년도 이상기후로 혼란해 진다.
지난겨울에는 50년 만에 내린 폭설이
사막의 나그네를 가두어 버리더니
금년에는 봄이 왔어도 봄 갖지가 않았다
봄인지 겨울인지 오락가락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숨 쉬던 나무도 새도 사람도
길 잃은 나그네가 되어 벼렸다
과일나무 열매가 주룽 주룽 새끼를 다는가 하더니
4월의 시샘추위에
모두 영글기도 전에 낙과의 처량한 신새로 변하고 말았다
모란이 핀다는 5월에 봄은 간곳없고
작열하는 열기에 봄은 녹아 버리고
에게 6월에 털 잠바를 입고 다녀야 하니
여름의 문턱에 서서 벌써 가을을 맞이해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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