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마의 단골 독자 분들 이라면 대개는 실브라인 이라는 필명의 논객이 쓰신 글을
적어도 몇번 쯤은 읽어 보았을 것입니다.
장구한 이민생활로 수시로 변하는 한글 맞춤법 때문에 다소 어색한 맞춤법이긴 하지만,
담담하면서도 예리하게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를 지적하며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보며 이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이 적지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장본인께는 실례가 되리라는것을 무릅쓰고 이글을 쓰는 이유는 국내에서 학업을 마치고
젊은 나이에 미국에 이주하여 70여세의 노인이 되도록 망향의 외로움을 달래며 한결같이
조국의 번영을 기원하며 한평생을 보냈음직한 이분의 글속에 묻어있는 절절한 조국 사랑의 마음을 엿보았기 때문입니다.
대개 해외에 이주하여 수십년이 지나면 망향의 마음도 엷어지게 마련이고 고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미스런일 들이 까십 거리로 등장하면 현지 주민들 보기에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스러워 자신의 조국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심정이 들기도 할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노 논객 실브라인님의 글을 읽노라면 마치 말썽많은 가족들을 고향집에
놔두고 타지에 나와서 가족들 근심에 단 하루도 마음 편한날이 없는 그런 가장을 연상케 합니다.
김대중 정권에서 시작하여 노무현 정권에 이르러서는 더욱 반미 열풍이 거세지자
미국인들의 반한정서는 급기야 배은망덕한 한국인들을 증오의 대상으로 까지 보게되어
주미 교민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좀 깡마른 성격의 사람이라면 몽매간에 그리던 조국이긴하나 원망스러운 조국에 실망과 분노마저 일법 하겠지만 실브라인님의 글 어디에서도 그런흔적은
찾아볼수없고 오히려 오매불망 내 조국이 이 어두운 터널을 하루속히 빠저나와
전 세계를 향하여 도약의 푸른꿈을 구가하던 모습을 되찾기만을 간구하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국내에 거주하는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미안스럽고 부끄러운 생각마저 드는것은 비단 필자뿐만은 아닐것 입니다.
전세계에 나가서 삶을 꾸려가고있는 교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이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있을때의 흐뭇한 심정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필자는 60년대말 해외생활을 시작하며 겪었던 외국인들로부터의 모멸감을 평생 잊지
못하며 그후 2000년도경 해외생활을 청산 할당시의 거대해진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며
뿌듯했던 그 기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글이 실브라인님에게 혹시 폐가 되었다면 사과를 드리며
실브라인님이 그토록 갈망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정상을 되찾고 미국과도 좋은 벗이되어
주미 교민들에게도 자랑스런 내 조국을 미국인들에게 마음껏 자랑 할수있는 시절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원문 :http://blog.chosun.com/choisd/16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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