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 상계지부 와드 형제자매님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니 참 반갑고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 주마등 같이 떠오릅니다
그때 그 시절 함께했던 형제자매님들 지금은 대부분 낙원으로 먼저 가시고 당시 초등협회 청소년들이 성인 장년이 되어 지금은 다들 성공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 듣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옛 추억을 싸않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니 이 얼마나 감격한 일입니까
마음 같아서는 단숨에 달려가 그리웠던 형제자매님들을 가슴에 않고 옛정을 나누고 싶습니다만 육신이 불응하니 마음뿐 슬픈 애가를
부름니다 만 참아 눈물은 흘리지 않겠습니다 그나마 김병희 형제의 작은 족적을 기억해서 인사의 장을 주시니 만감이 겹쳐 오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먼 미국땅 백두산보다 더 높은 마운틴하잇 산자락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김병희형제가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나는 여러분을 뼛속까지 사랑했고 여러분은 내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먼 훗날 낙원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미국에서 김병희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