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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뭇 다른 미국고등학교 졸업식 모습

benny kim 2009. 6. 13. 06:12

한국과 사뭇 다른 미국고등학교 졸업식 모습

 

 

지난 6월 11일 미국에서 유명한 오렌지카운티 예술 고등학교

(Orange County High School of The Arts) 졸업식이 있었다.

 

참석 할 수 있는 티켓을 가지고 조카 김 부랜다 민희 양 졸업식에 참석했다

미국 여러 졸업식에 참석해 본 경험이 있어 한국의 졸업식풍경과는

사뭇 다를 것이란 것은 예상했지만 오늘 이곳 예술 고등학교의 졸업행사는

예술 고등학교답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족 20여명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먼저 조촐한 졸업축하 행사를

한 것은 졸업식에 직접 참석 할 수 있는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 예술 고등학교는 수재들만 모이는 곳이고 고등학교이지만

한국의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입학자체도 어렵지만 고교 4년간 다른

고등학교와는 달리 일반 고등학교 과정은 물론이고 전공과목도 열심히 해야 하고

사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길러 주는 그런 학교이다

 

일반 고교 교과 과목이 6과목인데 비해 이 고등학교에서 이수해야

할 과목은 12과목으로 배가 많다

거기에다 오패라단, 디자인, 음악, 미술, 기악 오케스트라, 무용 등등 각자

속한 전문 분야에서 실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고 재학 중에 프로 예술계에

입단해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이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부분이 UCLA, 예일, 하버드, 스텐포드, 프린스톤,

등 유명한 명문대학 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봐서 얼마나 공부 벌래 들이

모인 곳인지를 짐작하게 된다.

 

조카 브랜다 양도 동부 여러 명문대학 입학 허가도 받았지만 집과 가까운

미 서부의 명문대학군에 속한 UC. LA 로 진학하기로 해 놓고 있다

이날 졸업식 시작시간 오후 7시 전 6시에 도착했는데도 벌서 축하 하객들은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6시 30분에 무대에서는 재학생 오케스트라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입장은

시작되었고 7시 정각이 되니 약 3000명 수용의 강당을 완전히 채우고 빈

좌석은 하나도 없었다.

 

좌석과 입장권의 발매 수자가 같았기 때문이라 하겠지만 시작시간에 늦은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티켓을 받아 놓고 불참하여 다른 사람까지 참석

할 수 있는 기회를 뺐어. 버리는 그런 일이 없이 이렇게 완전히

자리를 메우고 출입문이 닫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국인의 정서로 본다면

미국인들의 시간관념과 참석약속에 경의를 표할만하다 하겠다.

 

특히 한국의 졸업식에는 꽃다발의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특이한 것은 꽃다발을 들고 들어오는 하객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간혹 작은 꽃다발을 들고 오시는 분이 있었지만 이분들은 식장 밖의

임시 보관소에 맡겨 놓고 식장 안으로 들고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이것은 허래 허식을 지향하고 있는 미국 문화의 일부를 여기서도 보게 된다

 

한국의 유명한 분들의 결혼식 장례식에는 과시용 화환 홍수를 이루는 것에 비해

미국인들의 결혼식 장례식에 참석해보면 식장 양쪽에 작은 꽃바구니 두 개가

놓여 있는 것이 꽃장식의 전부 이고 한국처럼 화환 홍수는 아무리

유명한 분이 주인공이라 해도 그런 모습 보지 못한다.

 

식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멈추고 졸업생 사회자의 개회 선언과 간단한 인사 그리고

졸업생 입장이 있었는데

입장하는 모습이 또한 각자의 개성을 보여 주었다

 

손을 들고 환호 하면 들어오는 학생

엉덩이 비틀며 춤을 추며 들어오는 학생

조용히 인사를 하면서 얌전하게 들어오는 졸업생이 있는가 하면

단채로 무용을 하면서 들어오는 학생 등등 통제된 틀 속에서 그런

딱딱한 것이 아니라 자유 분망한 미국문화의 일면을 보여 주는 모습이었다.

 

졸업생 입장이 끝나자마자

하례객 모두 일어서서 성조기에 대한 맹세를 외우는 것이 국민의례절차의 전부

이었고 이어서 각과 졸업생 대표연설로 이어졌다

 

졸업생 하객 모두 졸업생 연설이 이어 지는 중에도 환호와 박수를 치면서

연설하는 학생의 기를 돋워 주기도 했다

한국의 졸업식장에서는 교장선생님을 위시해서 선생님 지역 유지 학부모

대표들이 당상에 줄줄이 앉아 지루한 축사를 들어야 하는 그런 모습은 흔적도 없다

모두 졸업생들이 주체이고 당상에도 순서를 맞은 졸업생이 차지했고

간간히 피아노 합창 독창으로 연결 되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켜 주었지만

지역 유지, 단체장, 교장 선생님 등이 버티고 앉아 있는 그런 모습은 없었다.

선생이 나타 난 경우는 각과 단임 선생님이 나와서 졸업생의 목에

매달과 졸업장을 수여 할 때 뿐이였다

 

졸업생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대형 스크린 모니터에는 각자 갖가지 포즈를

취한 사진 영상이 올아 오고 학생은 무용을 하기도 하고

태권도 품세를 보이기도 하면서 무대 위로 올라와 매달을 수여하는 선생님을

포옹하기도 하고 뺨에 키스를 하기도 하고 사제지간의 격의 없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모습은 그대로 각자의 한 토막의 짧은 연기를

보여 주는 것 이였다.

특히 이날 박수를 가장 많이 받은 학생은 갑자기 천장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연기를 한 학생이었다.

 

이곳에서 아주 인상 깊었던 것은 모니터에 나타나는 졸업생 성씨와

다양한 사진모습 이였다

졸업생 성씨를 보고 있자니 별이 별 세계의 성씨가 다모인 것 같고

같은 성시는 가끔 나오는 김 씨 이 씨 정도라 할까

 

사진모습 또한 익살 서러운 모습에서부터 위트와 유머가 철철 넘치는 가하면

어느 탐정소설의 삽화에서나 몰수 있는 어둠침침하고 으스스한 모습에서부터

사진을 합성해서 자기 목을 잘라 손에 쥐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 예술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졸업장 수여가 끝나자 졸업생 전원이 일어나 여러 가지 리얼하게

묘사 모자익 한 사각모를 벗어 공중으로 던지며 환호와 자축을 하면서

식은 끝이 났고 모두 밖으로 나와 가족 축하객과 해우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졸업식 이벤트는 끝이 났다

 

 

 

식이 시작 되기 전 에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하객

 7시 정시에 모든 하객은 입장이 완료 되고 빈자리는 없다

 

 

 졸업 매달과 증서가 수여 될 때 전광판에는 졸업생 성명 과 사진이 뜬다 은별이 양

 

 조카 브랜다 김

 

 졸업증 이 수여가 끝나자 독창 4중창 등 졸업생 공연이 이어 졌다

 

 

졸엽생 공연이 끝나고 사각모를 동중에 던지며 환호 했다

 

 

졸업 앨법에는 태권도 시법 모습도 보인다

 

  졸업 앨범사진도 다양한 포즈를 보여 준다

 

 

집에 돌아온 민희 브랜다는 어마에게 꽃다발 안기며 이모든 영광을 엄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