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풀의 무풍지대 시대유감 방
곡절도 많았고 태풍을 만나기도 한 정치 카페
시대유감 방이 였지만 지금을 평화로운
호수 같은 방이다
이방에 들려 좋을 글을 읽고만 가는 것이
미안해서 별로 인기도 없는 글을 가끔 올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곳이 좋다
지난 10년 암울한 한국 정세를 보면서 잘못하다가는
자유도 없는 캄캄한 세상으로 변하고 말 것 같고 비록
이 사람이야 외국에 나와 있긴 해도 조국에는 사랑하는
일가친척과 친구 우리 동포들이 살고 계시는데 나
몰라라 할 수야 없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불안감에서 원래 글쟁이도 아닌 사람이 이리 저리
다니면서 나라 지키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는 우국지사님들을
미력이나마 도와야 갰다는 심정으로 나름대로의 글을 올리다
보니 어느덧 제법 문필가 흉내를 내게 되었다
남의 마음 상하게 하는 것은 질색이고 특히 남과 다투기도
싫어했고 뭐가 대단하다고 남의 글을 비평하는 것은 더더욱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인터넷이란 사이버 공간을 누비고
다니다 보니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고 나쁘고
비열한 짓을 보고도 외면하는 것은 너무 비겁사고 무사
안일한 보신주의자 같은 생각이 들어 잘못과 비리를 지적하다
보니 어느덧 논객의 소리도 듣게 되고 격려의 댓글 달아
주시는 분들도 하나둘 늘어갖고 그분들과 함께 좌파 정권을
종식시키는데 창해일미에 불과 하지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고
자위를 하면서 이제 정치마당에서도 떠나야 갰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다
왜냐하면 소위 악풀을 보면서 이제 우익논객끼리 서로 싸우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망팔 늙은이가 또 그 속에 뛰어 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곳을 종종 들리게 되는 이유는 이곳의 논객님들이
올리는 글들은 어느 곳과 달리 수준 높은 글이기도 하고
비록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 하더라도 악풀을 단다던가.
마음 상하게 하는 그런 댓글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매니저 純伊님이 교통정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그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지금 최진실 법으로 인하여 시시 컬컬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닌데도 이곳만은 무풍지대로 남아 있는 것만 보아도 이곳이
평화로운 논객님들이 마음 편하게 글도 올리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
외국에 오래 살다 보니 우리가 배워야 할 것 중의 가장 소중한
것이 남의 인격이나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이야기 함부로 하지
않는 세계의 문화는 받아 들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그로발시도로 세계로 문호를 개방하고 나가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의
취부를 까발리고 심지어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는 소위
“아니면 말고” 식의 그러 문화의식을 가지고는 절대로 세계
무대에서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사이버 공간에서 절대로 한국 같은 악풀은 눈을 씻고
보아도 볼 수 없다
이곳 시대 유감 방에 오시는 분들 중에 유달리 외국에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만이 그나마 그런 글로벌 문화가
배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쪼록 이런 전통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단한 줄의 댓글을
단다 해도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질수 있는
그런 자세로 글을 올려야 하고 이곳을 통해서 우리
네티즌의 글 쓰는 문화도 개선되어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