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낯에 침 뱉으랴
A soft answer turns away wrath.
웃는 낯에 침 뱉으랴.
하루하루 내 주위를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
얼마나 많은 이들을 나는 기억 할수 있을까?
One? Two? 아니 Three?
기억에 남는 1-2명의 사람들이라도 며칠후 내 기억 속에서 지워지리라....
그런데 오늘 만나 보지도 못했지만 거래처 안내 전화 받는
Susan의그 친절한 목소리......
내가 갈때마다 늘 웃으며 나를 반겨주는 Susan.....
그녀의 웃음띤 목소리 그 하나만으로도 나는 하루종일 즐겁다.....
이글은 오늘 Facebook 친구 Ki Lee(이기동사장)씨가 올린 짧은
글이지만 마음으로 공감하는 글이여서 답글을 올려놓았다
“이사장님 이 사람은
Mrs. Miss. Smile 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은행에 가도 우체국에 가도 손님이 찾아와도 잘 웃는 분에게는
무조건 Mrs., Miss., Mr. Smile라는 별명을 붙여 주지요
그러면
더 크게 웃으며 Thank you! Thank You! 할 뿐 만이니라
만날 때마다 더욱 잘 웃고 친절히 대해 준답니다.
그래서 이 말을 아주 좋아하지요
영어로는 무어라 하는가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기동 사장님이
잠언에 나오는 말씀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A soft answer turns away wrath.”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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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15:1)
경전 잠언에 나오는 말 씁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고
웃으면 복이온다 , 웃는 낯에 침 뱉으랴 라는 말도 잇다.
이럴게 좋은 문화를 갖고 있었던 우리나라 말의 토양이 얼마나
황폐해 벼렸는가는 사이버 공간을 조금만 둘러보아도
금방 알 수가 있다
말의 성역이라던 교육장에서 사제지간, 교우지간에 오가는 말,
부모 자식 간에 오가는 말, 정치마당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 검찰 판사 모두가 서로 저주와 증오의 날이 선 무서운
말들만 오고 가고 있으니 어찌 유순한 대답을 기대 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불만의 해륨 가스가 가득 차 건드리기만 하면
터져버릴 것 같은 풍선처럼
화난 얼굴이니 침 뱉기에 침이 마를 지경이 아닌가.
웃어야 할 때 웃어야하고 화날 때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헌데 웃는 낮에 침을 뱉고 화를 내여야 할 곳에서 웃으며 박수를 친다면
이건 어딘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가고 있는 징조가아니던가
천안함 폭침에 우리 해군이 참변을 당했는데도 분노할 줄 모르고
해국기지 저지 대모꾼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웃는 무리들이
어찌 정상이라 할 수 있겠는가.
6.25 참전 60주년 기념 추모 행사에 참석해서 한국전에서
전사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한국인을 대신해서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한다는 추모사를 했는데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공감의 박수를 보내 주어야하는 것이 정상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얻어먹어야 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지금 한국에는 개혁해야 할 분야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우선 정치하시는 분들부터 말하기 버릇부터 정화해야 할 때인 것 같고
화난 얼굴 하지 말고 웃은 얼굴 좀 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
선거철 표 달라고 애원하면서 가면을 쓴 그런 웃음 말고 말이다